“칠레 매몰 광부, 내일까지 모두 구조”

<앵커 멘트>

6백미터가 넘는 지하에 갇혀 있는 광부들이 지상으로 구조되는 기적같은 일이 칠레에서 오늘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현재 구조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종빈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 33명 광부 가운데 7명이 구조된 상황입니다.

지금은 여덟번째 광부를 구조하려는 캡슐이 지하에서 지상으로 막 도착하는 순간인데요.

구조작업은 오늘 하루종일 순조롭게 진행 됐지만, 오후 4시쯤 캡슐이 잠깐 멈췄습니다.

바퀴와 산소호흡기를 교체하고 전반적인 점검을 마친 뒤 다섯시 쯤 다시 구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거의 한 시간에 한 명꼴로 지상으로 구조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구조된 광부는 31살 플로렌시오 아발로스 씨로, 우리 시각 오전 11시 55분쯤 구조용 캡슐에 탑승해 16분 만에 지상으로 올려졌습니다.

구조된 광부들은 대부분 웃으면서 캡슐을 나온 뒤에 가족들과 재회를 했고, 환호하는 동료들에 답을 하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광부들은 의료팀에게 응급 처치를 받고 코피아포 시내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진단을 받게 됩니다.

기적에 가까운 이번 일을 취재하기 위해 KBS 취재진을 비롯해 전 세계 50여개 나라에서 2천여명의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구조작업이 별다른 이상 없이 지금처럼 진행될 경우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 안으로 모든 광부들이 구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