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미성년 주식부자 급증

입력 2010.10.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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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벌가 미성년 자녀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최근 크게 올랐습니다.

2년 전 폭락 장세때 자녀들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덕을 봤는데 그 선택 역시 재벌답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작년 11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손자 3명이 나란히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살, 7살 손자들에게 조 회장이 각각 자사주 1억 원 어치씩을 사준 건 데 이들은 최근 보유주식을 모두 팔았습니다.

1년 10개월 동안 주가는 무려 6배가량 급등했고 시세차익은 10억 원 정도였습니다.

어린이 주식부자들의 지분가치도 급등했습니다.

GS그룹 허씨 가의 9살 주주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431억 원으로 미성년 주식 부자 1위에 올랐습니다.

2년 전에 비해 두 배 반 뛰었습니다.

지난해 8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인 6살 동생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올라 8위에 올랐습니다.

100억 원 이상 미성년 주식 부자 14명 가운데 4명이 GS가, LG와 KCC가가 두 명 씩이었습니다.

1억 원 이상 미성년 주식부자는 236명으로 지난해보다 57명이나 늘었습니다.

상당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폭락했을 때 증여를 통해 지분을 확보한 경우입니다.

<인터뷰>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증여시점 전후 3개월 과세를 하는 점 때문에 세금을 상당부분 절약한 것..."

주식시장 활황세 속에 재벌가 미성년 자녀들의 이른바 자사주쇼핑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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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미성년 주식부자 급증
    • 입력 2010-10-13 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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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벌가 미성년 자녀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최근 크게 올랐습니다. 2년 전 폭락 장세때 자녀들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덕을 봤는데 그 선택 역시 재벌답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작년 11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손자 3명이 나란히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살, 7살 손자들에게 조 회장이 각각 자사주 1억 원 어치씩을 사준 건 데 이들은 최근 보유주식을 모두 팔았습니다. 1년 10개월 동안 주가는 무려 6배가량 급등했고 시세차익은 10억 원 정도였습니다. 어린이 주식부자들의 지분가치도 급등했습니다. GS그룹 허씨 가의 9살 주주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431억 원으로 미성년 주식 부자 1위에 올랐습니다. 2년 전에 비해 두 배 반 뛰었습니다. 지난해 8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인 6살 동생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올라 8위에 올랐습니다. 100억 원 이상 미성년 주식 부자 14명 가운데 4명이 GS가, LG와 KCC가가 두 명 씩이었습니다. 1억 원 이상 미성년 주식부자는 236명으로 지난해보다 57명이나 늘었습니다. 상당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폭락했을 때 증여를 통해 지분을 확보한 경우입니다. <인터뷰>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증여시점 전후 3개월 과세를 하는 점 때문에 세금을 상당부분 절약한 것..." 주식시장 활황세 속에 재벌가 미성년 자녀들의 이른바 자사주쇼핑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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