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에 총력전, 일손 모자라

입력 2001.07.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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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 현장에서는 오늘도 복구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복구대책을 세워야 할 서울시는 대책은커녕 업무를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취재에 김영중 기자입니다.
⊙기자: 집중호우가 내린지 만 사흘째, 수해의 잔재가 곳곳에 남아 있고 집은 부서진 채 그대로입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수재민은 아직도 망연자실입니다.
⊙수재민: 살길이 없어요. 우리 딸 신발...
⊙기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손수 복구 작업에 나서보지만 기다리는 행정의 손길은 소식이 없습니다.
⊙구연자(수재민): 구청에서 나오지도 않고 아무도 안 나와요.
구청에서 말도 안 하고 가요. 그냥 슬쩍 와서 보고 가요...
⊙기자: 그나마 이렇게 복구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수해지역이 점차 그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은 군병력 등 외부인력 지원 덕택입니다.
군부대 복구지원 인력이 모자라 예비군까지 동원됐습니다.
⊙김재천(예비군): 훈련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수재민들 힘든데, 일손도 부족한데 나와서 도움을 주니 참 보람됩니다.
⊙기자: 멀리 전남의 자치단체에서까지 복구지원을 온 마당에 정작 수해복구에 앞장서야 할 서울시는 아직도 갈팡질팡입니다.
⊙기자: 복구도 재해대책본부에서 총괄하도록 돼 있잖아요?
⊙인터뷰: 그렇기는 하지만 인적자원이 부족하니까 (각 실과로) 분산시켰어요.
⊙서울시 사회복지과 관계자: 복구는 따로 재해대책본부에서 운영하는가 봐요.
⊙기자: 서울시의 안일한 복구대책이 수재민의 복구의지를 꺾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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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복구에 총력전, 일손 모자라
    • 입력 2001-07-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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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 현장에서는 오늘도 복구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복구대책을 세워야 할 서울시는 대책은커녕 업무를 떠넘기기에 급급합니다. 취재에 김영중 기자입니다. ⊙기자: 집중호우가 내린지 만 사흘째, 수해의 잔재가 곳곳에 남아 있고 집은 부서진 채 그대로입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수재민은 아직도 망연자실입니다. ⊙수재민: 살길이 없어요. 우리 딸 신발... ⊙기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손수 복구 작업에 나서보지만 기다리는 행정의 손길은 소식이 없습니다. ⊙구연자(수재민): 구청에서 나오지도 않고 아무도 안 나와요. 구청에서 말도 안 하고 가요. 그냥 슬쩍 와서 보고 가요... ⊙기자: 그나마 이렇게 복구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수해지역이 점차 그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은 군병력 등 외부인력 지원 덕택입니다. 군부대 복구지원 인력이 모자라 예비군까지 동원됐습니다. ⊙김재천(예비군): 훈련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수재민들 힘든데, 일손도 부족한데 나와서 도움을 주니 참 보람됩니다. ⊙기자: 멀리 전남의 자치단체에서까지 복구지원을 온 마당에 정작 수해복구에 앞장서야 할 서울시는 아직도 갈팡질팡입니다. ⊙기자: 복구도 재해대책본부에서 총괄하도록 돼 있잖아요? ⊙인터뷰: 그렇기는 하지만 인적자원이 부족하니까 (각 실과로) 분산시켰어요. ⊙서울시 사회복지과 관계자: 복구는 따로 재해대책본부에서 운영하는가 봐요. ⊙기자: 서울시의 안일한 복구대책이 수재민의 복구의지를 꺾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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