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억대 ‘주식 부자’ 급증

입력 2010.10.14 (07:57) 수정 2010.10.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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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재벌가 미성년 자녀들의 주식 가치가 크게 늘었습니다.



2년 전 폭락장세에 사들인 주식들인데, 역시 재테크에서도 재벌가들의 선택이 돋보였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작년 11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손자 3명이 나란히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살, 7살 손자들에게 조 회장이 자사주 1억 원어치씩을 사준겁니다.



이들은 최근 주식을 팔았고, 1년 10개월 동안 주가는 무려 6배가량 급등해 10억 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거뒀습니다.



어린이 주식 부자들의 지분가치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GS그룹 허씨 가의 9살 주주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431억 원으로 미성년 주식 부자 1위에 올랐습니다.



2년 전에 비해 두 배 반 뛰었습니다.



6살 동생도 지난해 80억 원어치를 사들인 뒤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해 8위에 올랐습니다.



100억 원 이상 미성년 주식 부자 14명 가운데 GS 일가가 4명, LG와 KCC 일가가 두 명씩이었습니다.



1억 원 이상 미성년 주식 부자는 지난해 179명에서 236명으로 57명이나 늘었습니다.



상당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폭락했을 때 증여를 한 경우입니다.



<인터뷰>정선섭(재벌닷컴 대표):"증여시점 전후 3개월 과세를 하는 점 때문에 세금을 상당부분 절약한 것..."



주식시장 활황세 속에 재벌가 미성년 자녀들의 이른바 자사주쇼핑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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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 억대 ‘주식 부자’ 급증
    • 입력 2010-10-14 07:57:54
    • 수정2010-10-14 09: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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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재벌가 미성년 자녀들의 주식 가치가 크게 늘었습니다.

2년 전 폭락장세에 사들인 주식들인데, 역시 재테크에서도 재벌가들의 선택이 돋보였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작년 11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손자 3명이 나란히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살, 7살 손자들에게 조 회장이 자사주 1억 원어치씩을 사준겁니다.

이들은 최근 주식을 팔았고, 1년 10개월 동안 주가는 무려 6배가량 급등해 10억 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거뒀습니다.

어린이 주식 부자들의 지분가치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GS그룹 허씨 가의 9살 주주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431억 원으로 미성년 주식 부자 1위에 올랐습니다.

2년 전에 비해 두 배 반 뛰었습니다.

6살 동생도 지난해 80억 원어치를 사들인 뒤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해 8위에 올랐습니다.

100억 원 이상 미성년 주식 부자 14명 가운데 GS 일가가 4명, LG와 KCC 일가가 두 명씩이었습니다.

1억 원 이상 미성년 주식 부자는 지난해 179명에서 236명으로 57명이나 늘었습니다.

상당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폭락했을 때 증여를 한 경우입니다.

<인터뷰>정선섭(재벌닷컴 대표):"증여시점 전후 3개월 과세를 하는 점 때문에 세금을 상당부분 절약한 것..."

주식시장 활황세 속에 재벌가 미성년 자녀들의 이른바 자사주쇼핑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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