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20대 검거

입력 2010.10.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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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흘 전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오늘 새벽 대구에서 붙잡혔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부산역 인근 도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27살 박모 씨가 오늘 새벽 검거됐습니다.

도주 사흘 만입니다.

잘라낸 전자발찌를 부산역 3층 화장실에 버린 뒤 박 씨는 곧바로 기차를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1일 밤 대구에 도착한 박 씨는 여자친구와 모텔과 피시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을 했으며 오늘 새벽 담배를 사기 위해 길거리에 나왔다 일대를 수색하고 있던 경찰에 발각됐습니다.

경찰은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난 박 씨를 100여 미터 가량 추격하다 한 건물 3층 화장실에 숨어있던 박 씨를 붙잡았습니다.

<인터뷰>김진(부산동부경찰서 형사1팀장):"여자친구가 있는 대구로 갈 것을 예상해서 주변에 대한 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자친구에게 성범죄 전과를 숨기기 위해 가위로 전자발찌를 끊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박OO(전자발찌 훼손 피의자):"사람들 만날 때도 왠지 내 발목을 쳐다보는 것 같고.. 마침 여자친구 만날 때가 됐습니다. 왠지 다 버리고 떠나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끊었습니다."

경찰은 박씨를 부산으로 압송된 뒤 지난 나흘 동안의 도주 행적 등을 조사하고 법무부 부산보호관찰소에 신병을 인도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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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20대 검거
    • 입력 2010-10-14 10: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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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흘 전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오늘 새벽 대구에서 붙잡혔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부산역 인근 도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27살 박모 씨가 오늘 새벽 검거됐습니다. 도주 사흘 만입니다. 잘라낸 전자발찌를 부산역 3층 화장실에 버린 뒤 박 씨는 곧바로 기차를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1일 밤 대구에 도착한 박 씨는 여자친구와 모텔과 피시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을 했으며 오늘 새벽 담배를 사기 위해 길거리에 나왔다 일대를 수색하고 있던 경찰에 발각됐습니다. 경찰은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난 박 씨를 100여 미터 가량 추격하다 한 건물 3층 화장실에 숨어있던 박 씨를 붙잡았습니다. <인터뷰>김진(부산동부경찰서 형사1팀장):"여자친구가 있는 대구로 갈 것을 예상해서 주변에 대한 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자친구에게 성범죄 전과를 숨기기 위해 가위로 전자발찌를 끊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박OO(전자발찌 훼손 피의자):"사람들 만날 때도 왠지 내 발목을 쳐다보는 것 같고.. 마침 여자친구 만날 때가 됐습니다. 왠지 다 버리고 떠나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끊었습니다." 경찰은 박씨를 부산으로 압송된 뒤 지난 나흘 동안의 도주 행적 등을 조사하고 법무부 부산보호관찰소에 신병을 인도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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