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성’-서울 ‘탈환’, 1위 쟁탈전

입력 2010.10.14 (10:11) 수정 2010.10.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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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걸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선두 제주와 2위 서울의 막판 순위 싸움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쏘나타 K-리그 2010 정규리그 26라운드를 앞두고 제주는 16승5무3패(승점 53)로 서울(16승1무6패.승점 49)을 승점 4점차로 앞서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3위 성남(12승6무5패)이 승점 42점으로 서울과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진데다 팀별로 4-5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막판 순위 뒤집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제 팬들의 관심은 제주와 서울의 치열한 선두 쟁탈전에 쏠릴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제주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5위 전북(승점 23)과 맞붙고, 서울은 17일 오후 1시 울산문수구장에서 6위 울산과 대결한다.



최근 8경기 연속무패(7승1무)인 제주는 최근 2경기를 모두 이겼고, 서울 역시 6경기 연속무패(5승1무)에 최근 2연승이다. 두 팀 모두 무서운 상승세다.



제주는 주장이자 스트라이커 김은중이 정규리그에서 12골 8도움의 놀라운 결정력을 과시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2도움)에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골을 꽂았다.



팀 공격의 쌍두마차인 산토스도 정규리그에서만 9골 4도움의 활약 속에 위기 때마다 귀중한 골을 보태며 제주 돌풍의 자양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은중과 산토스가 합작한 골은 제주가 25라운드까지 뽑아낸 49득점 가운데 43%를 차지할 정도다.



김은중-산토스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운 제주는 이번 26라운드 원정에서 지난해 득점왕 이동국이 버티는 전북을 꺾고 1위 자리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각오다. 전북의 골잡이 에닝요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제주에 유리하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미드필더 구자철과 수비수 홍정호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차출되기 전까지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전북에서 이기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 뒤쫓기에 전력투구하는 서울도 최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의 아픔을 씻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울의 26라운드 상대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다 전북에 덜미를 잡힌 울산이다. 울산의 주전 수비수 유경렬이 경고누적으로 출전 정지를 당한 게 서울로선 호재다.



서울은 데얀(11골7도움)을 원톱으로 좌우에 이승렬(6골5도움)과 최태욱(5골6도움)을 배치하고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주장 출신의 제파로프(1골3도움)가 중원 조율을 담당하면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믿음직한 스트라이커 정조국(8골2도움)이 ’특급 조커’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는 등 서울은 전방 공격수 5명이 31골을 몰아치면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여주는 게 강점이다.



서울은 제주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 제주와 승점 차를 차곡차곡 줄이는 게 필수적이다.



빙가다 서울 감독은 "이번 울산전은 선두 탈환을 위한 중요한 경기인 만큼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아디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울 것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와 서울은 27일 정규리그 맞대결을 치르게 돼 선두 싸움의 절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K-리그 26라운드 경기일정



▲15일(금)

성남-대전(19시30분.탄천종합운동장.CMB대전 생중계)



▲16일(토)

포항-부산(15시.포항스틸야드)

광주-대구(15시.광주월드컵경기장.광주MBC.CMB광주 생중계)

전북-제주(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쏘나타매치

전남-인천(19시.광양전용구장)



▲17일(일)

울산-서울(13시.울산문수구장.SBS스포츠.MBC스포츠+.UBC울산방송 생중계)

경남-강원(15시.창원축구센터.KBS N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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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수성’-서울 ‘탈환’, 1위 쟁탈전
    • 입력 2010-10-14 10:11:43
    • 수정2010-10-14 10:22:59
    연합뉴스
2010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걸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선두 제주와 2위 서울의 막판 순위 싸움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쏘나타 K-리그 2010 정규리그 26라운드를 앞두고 제주는 16승5무3패(승점 53)로 서울(16승1무6패.승점 49)을 승점 4점차로 앞서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3위 성남(12승6무5패)이 승점 42점으로 서울과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진데다 팀별로 4-5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막판 순위 뒤집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제 팬들의 관심은 제주와 서울의 치열한 선두 쟁탈전에 쏠릴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제주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5위 전북(승점 23)과 맞붙고, 서울은 17일 오후 1시 울산문수구장에서 6위 울산과 대결한다.

최근 8경기 연속무패(7승1무)인 제주는 최근 2경기를 모두 이겼고, 서울 역시 6경기 연속무패(5승1무)에 최근 2연승이다. 두 팀 모두 무서운 상승세다.

제주는 주장이자 스트라이커 김은중이 정규리그에서 12골 8도움의 놀라운 결정력을 과시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2도움)에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골을 꽂았다.

팀 공격의 쌍두마차인 산토스도 정규리그에서만 9골 4도움의 활약 속에 위기 때마다 귀중한 골을 보태며 제주 돌풍의 자양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은중과 산토스가 합작한 골은 제주가 25라운드까지 뽑아낸 49득점 가운데 43%를 차지할 정도다.

김은중-산토스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운 제주는 이번 26라운드 원정에서 지난해 득점왕 이동국이 버티는 전북을 꺾고 1위 자리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각오다. 전북의 골잡이 에닝요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제주에 유리하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미드필더 구자철과 수비수 홍정호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차출되기 전까지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전북에서 이기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 뒤쫓기에 전력투구하는 서울도 최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의 아픔을 씻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울의 26라운드 상대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다 전북에 덜미를 잡힌 울산이다. 울산의 주전 수비수 유경렬이 경고누적으로 출전 정지를 당한 게 서울로선 호재다.

서울은 데얀(11골7도움)을 원톱으로 좌우에 이승렬(6골5도움)과 최태욱(5골6도움)을 배치하고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주장 출신의 제파로프(1골3도움)가 중원 조율을 담당하면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믿음직한 스트라이커 정조국(8골2도움)이 ’특급 조커’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는 등 서울은 전방 공격수 5명이 31골을 몰아치면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여주는 게 강점이다.

서울은 제주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 제주와 승점 차를 차곡차곡 줄이는 게 필수적이다.

빙가다 서울 감독은 "이번 울산전은 선두 탈환을 위한 중요한 경기인 만큼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아디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울 것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와 서울은 27일 정규리그 맞대결을 치르게 돼 선두 싸움의 절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K-리그 26라운드 경기일정

▲15일(금)
성남-대전(19시30분.탄천종합운동장.CMB대전 생중계)

▲16일(토)
포항-부산(15시.포항스틸야드)
광주-대구(15시.광주월드컵경기장.광주MBC.CMB광주 생중계)
전북-제주(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쏘나타매치
전남-인천(19시.광양전용구장)

▲17일(일)
울산-서울(13시.울산문수구장.SBS스포츠.MBC스포츠+.UBC울산방송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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