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에어컨·TV값 담합…191억 과징금

입력 2010.10.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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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캐리어 등 대형 가전업체들이 학교 등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에어컨과 TV 가격을 담합하다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스템 에어컨과 TV의 조달 단가를 올리기로 합의한 가전 3사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리고 19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과징금이 175억 원, 캐리어가 16억 원입니다.

LG 전자는 1순위로 담합사실을 자수해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았고, 삼성전자는 2순위로 자수해 과징금의 절반을 감경받았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조달청과 연간 조달 단가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사전에 만나 단가를 올리거나 유지하기로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3개 업체가 담합한 시스템 에어컨의 부품 값은 최대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가전제품은 주로 초·중·고등학교나 교육청 등 교육관련 기관에 공급된 것이라며, 조달 단가가 인상되면서 정부 예산이 낭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전 3사의 시스템 에어컨과 TV의 공공기관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6천억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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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등 에어컨·TV값 담합…191억 과징금
    • 입력 2010-10-14 12:03:06
    경제
삼성전자와 LG전자, 캐리어 등 대형 가전업체들이 학교 등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에어컨과 TV 가격을 담합하다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스템 에어컨과 TV의 조달 단가를 올리기로 합의한 가전 3사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리고 19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과징금이 175억 원, 캐리어가 16억 원입니다. LG 전자는 1순위로 담합사실을 자수해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았고, 삼성전자는 2순위로 자수해 과징금의 절반을 감경받았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조달청과 연간 조달 단가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사전에 만나 단가를 올리거나 유지하기로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3개 업체가 담합한 시스템 에어컨의 부품 값은 최대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가전제품은 주로 초·중·고등학교나 교육청 등 교육관련 기관에 공급된 것이라며, 조달 단가가 인상되면서 정부 예산이 낭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전 3사의 시스템 에어컨과 TV의 공공기관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6천억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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