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개월째 동결…연 2.25%

입력 2010.10.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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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석 달째 동결했습니다.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보다는 환율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0.25%포인트를 인상한 이후 석 달째 동결입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국내 경기는 상승 기조는 이어가겠지만 앞으로 주요국 경기와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겁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일본 등 선진국들 간의 '환율전쟁'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환율은 지난 8월말 1190원 선에서 한 달 반 만에 1110원대까지 떨어진 상탭니다.

금통위는 이런 환율 하락세를 늦추기 위해 기준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외 금리차가 확대돼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면서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물가 안정보다는 환율안정을 중시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8개월 만에 3%로 올라섰고 이번 달 농수산품 생산자 물가지수도 통계집계사상 가장 높은 16%나 오른 것으로 집계되는 등 물가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물가 불안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기준 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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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준금리 3개월째 동결…연 2.25%
    • 입력 2010-10-14 13:17:28
    뉴스 12
<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석 달째 동결했습니다.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보다는 환율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0.25%포인트를 인상한 이후 석 달째 동결입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국내 경기는 상승 기조는 이어가겠지만 앞으로 주요국 경기와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겁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일본 등 선진국들 간의 '환율전쟁'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환율은 지난 8월말 1190원 선에서 한 달 반 만에 1110원대까지 떨어진 상탭니다. 금통위는 이런 환율 하락세를 늦추기 위해 기준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외 금리차가 확대돼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면서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물가 안정보다는 환율안정을 중시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8개월 만에 3%로 올라섰고 이번 달 농수산품 생산자 물가지수도 통계집계사상 가장 높은 16%나 오른 것으로 집계되는 등 물가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물가 불안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기준 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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