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선동열 신경전 ‘우리가 우승’
입력 2010.10.14 (16:23)
수정 2010.10.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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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전에서 웃겠다(김성근 SK 감독)" vs "6차전에서 끝낸다"(선동열 삼성 감독)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과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4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을 장담했다.
지난달 말 정규 시즌이 끝난 뒤 20여일간 쉬면서 전력을 다져온 김 감독은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너무 오래 기다렸다.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할) 상대를 모른 상황에서 답답하게 보냈는데 삼성으로 결정되면서 이제 긴장감이 솟아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2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건 정상적이라고 볼 때 우리가 4승3패로 이길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며 최종 7차전에서 삼성을 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날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5차전까지 매 경기 1점차 혈전을 치른 끝에 가까스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잡은 선동열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겪으면서 팀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팀 분위기도 좋고 4년 만에 올라온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 이상으로 멋진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맞섰다.
화기애애한 자리였지만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만큼은 강렬했다.
김성근 감독은 ’상대팀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몇 승을 거둘 것으로 생각하는지 손가락으로 펴 달라’고 하자 손가락 3개를 펴 SK가 4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플레이오프가 몇 차전까지 갈 것이냐는 물음에 유일하게 손가락 5개를 펴 주목을 받았던 선동열 감독은 이날 물음에는 손가락 2개만 펴 4승2패로 삼성이 우승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성근 감독은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강한 흐름을 타고 있다"면서 "이를 어떻게 끊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 15~16일 홈에서 열릴 1~2차전에 전력을 다할 뜻을 내비쳤다.
"우리는 김광현과 카도쿠라 켄 등 두 선발투수에게 큰 기대를 건다. 둘이 무너지면 시리즈가 어렵게 흐를 수 있다"면서 김 감독은 "큰 이승호(등번호 37)와 전병두를 어떻게 기용하느냐가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SK는 흠을 찾아보기 힘든 강팀"이라고 평한 뒤 "SK에는 좋은 왼손 투수가 많기에 이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자리에 나온 진갑용과 박한이가 잘해줄 것이지만 결국 박석민이 해줘야 한다"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박석민에게 기대를 걸었다.
불펜 운용의 대가들답게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줄 비책도 일부 공개했다.
김 감독은 "상대팀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을 대회 닷새 전에 제출하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불만을 토로한 뒤 "고효준은 올해 삼성과 경기에 많이 내보냈지만 제구가 좋지 않았다"면서 "엄정욱이 무난하게 던질 것이라고 본다"며 중용할 뜻을 드러냈다.
오른쪽 팔꿈치가 아팠던 마무리 오승환을 한국시리즈에 불러올린 선 감독은 "안지만이 지금 불펜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던졌다. 오승환을 안지만과 더블 스토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상대팀 엔트리에서 빼고 싶은 권한이 있다면 한 명을 뽑아달라’는 네티즌의 질문에 양팀 감독은 ’천적’ 노릇을 했던 김광현(SK)과 차우찬(삼성)을 뽑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현은 삼성을 상대로 4승1패, 평균자책점 1.31, 차우찬은 SK를 제물로 3승1패 평균자책점 1.19로 호투했다.
한편 김 감독은 "매 경기 초접전으로 전개된 플레이오프를 시청자 처지에서는 아주 흥미롭게 봤다"면서도 "한국시리즈에서 그렇게 하라면 죽어버릴 것 같다. 이기든 지든 편하게, 내용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이 지쳤지만 SK와 한국시리즈는 1점차가 아닌 2~3점 차 승부 양상으로 펼쳐질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과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4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을 장담했다.
지난달 말 정규 시즌이 끝난 뒤 20여일간 쉬면서 전력을 다져온 김 감독은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너무 오래 기다렸다.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할) 상대를 모른 상황에서 답답하게 보냈는데 삼성으로 결정되면서 이제 긴장감이 솟아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2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건 정상적이라고 볼 때 우리가 4승3패로 이길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며 최종 7차전에서 삼성을 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날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5차전까지 매 경기 1점차 혈전을 치른 끝에 가까스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잡은 선동열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겪으면서 팀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팀 분위기도 좋고 4년 만에 올라온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 이상으로 멋진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맞섰다.
화기애애한 자리였지만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만큼은 강렬했다.
김성근 감독은 ’상대팀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몇 승을 거둘 것으로 생각하는지 손가락으로 펴 달라’고 하자 손가락 3개를 펴 SK가 4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플레이오프가 몇 차전까지 갈 것이냐는 물음에 유일하게 손가락 5개를 펴 주목을 받았던 선동열 감독은 이날 물음에는 손가락 2개만 펴 4승2패로 삼성이 우승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성근 감독은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강한 흐름을 타고 있다"면서 "이를 어떻게 끊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 15~16일 홈에서 열릴 1~2차전에 전력을 다할 뜻을 내비쳤다.
"우리는 김광현과 카도쿠라 켄 등 두 선발투수에게 큰 기대를 건다. 둘이 무너지면 시리즈가 어렵게 흐를 수 있다"면서 김 감독은 "큰 이승호(등번호 37)와 전병두를 어떻게 기용하느냐가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SK는 흠을 찾아보기 힘든 강팀"이라고 평한 뒤 "SK에는 좋은 왼손 투수가 많기에 이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자리에 나온 진갑용과 박한이가 잘해줄 것이지만 결국 박석민이 해줘야 한다"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박석민에게 기대를 걸었다.
불펜 운용의 대가들답게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줄 비책도 일부 공개했다.
김 감독은 "상대팀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을 대회 닷새 전에 제출하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불만을 토로한 뒤 "고효준은 올해 삼성과 경기에 많이 내보냈지만 제구가 좋지 않았다"면서 "엄정욱이 무난하게 던질 것이라고 본다"며 중용할 뜻을 드러냈다.
오른쪽 팔꿈치가 아팠던 마무리 오승환을 한국시리즈에 불러올린 선 감독은 "안지만이 지금 불펜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던졌다. 오승환을 안지만과 더블 스토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상대팀 엔트리에서 빼고 싶은 권한이 있다면 한 명을 뽑아달라’는 네티즌의 질문에 양팀 감독은 ’천적’ 노릇을 했던 김광현(SK)과 차우찬(삼성)을 뽑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현은 삼성을 상대로 4승1패, 평균자책점 1.31, 차우찬은 SK를 제물로 3승1패 평균자책점 1.19로 호투했다.
한편 김 감독은 "매 경기 초접전으로 전개된 플레이오프를 시청자 처지에서는 아주 흥미롭게 봤다"면서도 "한국시리즈에서 그렇게 하라면 죽어버릴 것 같다. 이기든 지든 편하게, 내용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이 지쳤지만 SK와 한국시리즈는 1점차가 아닌 2~3점 차 승부 양상으로 펼쳐질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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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전에서 웃겠다(김성근 SK 감독)" vs "6차전에서 끝낸다"(선동열 삼성 감독)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과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4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을 장담했다.
지난달 말 정규 시즌이 끝난 뒤 20여일간 쉬면서 전력을 다져온 김 감독은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너무 오래 기다렸다.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할) 상대를 모른 상황에서 답답하게 보냈는데 삼성으로 결정되면서 이제 긴장감이 솟아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2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건 정상적이라고 볼 때 우리가 4승3패로 이길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며 최종 7차전에서 삼성을 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날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5차전까지 매 경기 1점차 혈전을 치른 끝에 가까스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잡은 선동열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겪으면서 팀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팀 분위기도 좋고 4년 만에 올라온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 이상으로 멋진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맞섰다.
화기애애한 자리였지만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만큼은 강렬했다.
김성근 감독은 ’상대팀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몇 승을 거둘 것으로 생각하는지 손가락으로 펴 달라’고 하자 손가락 3개를 펴 SK가 4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플레이오프가 몇 차전까지 갈 것이냐는 물음에 유일하게 손가락 5개를 펴 주목을 받았던 선동열 감독은 이날 물음에는 손가락 2개만 펴 4승2패로 삼성이 우승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성근 감독은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강한 흐름을 타고 있다"면서 "이를 어떻게 끊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 15~16일 홈에서 열릴 1~2차전에 전력을 다할 뜻을 내비쳤다.
"우리는 김광현과 카도쿠라 켄 등 두 선발투수에게 큰 기대를 건다. 둘이 무너지면 시리즈가 어렵게 흐를 수 있다"면서 김 감독은 "큰 이승호(등번호 37)와 전병두를 어떻게 기용하느냐가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SK는 흠을 찾아보기 힘든 강팀"이라고 평한 뒤 "SK에는 좋은 왼손 투수가 많기에 이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자리에 나온 진갑용과 박한이가 잘해줄 것이지만 결국 박석민이 해줘야 한다"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박석민에게 기대를 걸었다.
불펜 운용의 대가들답게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줄 비책도 일부 공개했다.
김 감독은 "상대팀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을 대회 닷새 전에 제출하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불만을 토로한 뒤 "고효준은 올해 삼성과 경기에 많이 내보냈지만 제구가 좋지 않았다"면서 "엄정욱이 무난하게 던질 것이라고 본다"며 중용할 뜻을 드러냈다.
오른쪽 팔꿈치가 아팠던 마무리 오승환을 한국시리즈에 불러올린 선 감독은 "안지만이 지금 불펜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던졌다. 오승환을 안지만과 더블 스토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상대팀 엔트리에서 빼고 싶은 권한이 있다면 한 명을 뽑아달라’는 네티즌의 질문에 양팀 감독은 ’천적’ 노릇을 했던 김광현(SK)과 차우찬(삼성)을 뽑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현은 삼성을 상대로 4승1패, 평균자책점 1.31, 차우찬은 SK를 제물로 3승1패 평균자책점 1.19로 호투했다.
한편 김 감독은 "매 경기 초접전으로 전개된 플레이오프를 시청자 처지에서는 아주 흥미롭게 봤다"면서도 "한국시리즈에서 그렇게 하라면 죽어버릴 것 같다. 이기든 지든 편하게, 내용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이 지쳤지만 SK와 한국시리즈는 1점차가 아닌 2~3점 차 승부 양상으로 펼쳐질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과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4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을 장담했다.
지난달 말 정규 시즌이 끝난 뒤 20여일간 쉬면서 전력을 다져온 김 감독은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너무 오래 기다렸다.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할) 상대를 모른 상황에서 답답하게 보냈는데 삼성으로 결정되면서 이제 긴장감이 솟아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2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건 정상적이라고 볼 때 우리가 4승3패로 이길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며 최종 7차전에서 삼성을 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날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5차전까지 매 경기 1점차 혈전을 치른 끝에 가까스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잡은 선동열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겪으면서 팀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팀 분위기도 좋고 4년 만에 올라온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 이상으로 멋진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맞섰다.
화기애애한 자리였지만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만큼은 강렬했다.
김성근 감독은 ’상대팀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몇 승을 거둘 것으로 생각하는지 손가락으로 펴 달라’고 하자 손가락 3개를 펴 SK가 4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플레이오프가 몇 차전까지 갈 것이냐는 물음에 유일하게 손가락 5개를 펴 주목을 받았던 선동열 감독은 이날 물음에는 손가락 2개만 펴 4승2패로 삼성이 우승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성근 감독은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강한 흐름을 타고 있다"면서 "이를 어떻게 끊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 15~16일 홈에서 열릴 1~2차전에 전력을 다할 뜻을 내비쳤다.
"우리는 김광현과 카도쿠라 켄 등 두 선발투수에게 큰 기대를 건다. 둘이 무너지면 시리즈가 어렵게 흐를 수 있다"면서 김 감독은 "큰 이승호(등번호 37)와 전병두를 어떻게 기용하느냐가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SK는 흠을 찾아보기 힘든 강팀"이라고 평한 뒤 "SK에는 좋은 왼손 투수가 많기에 이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자리에 나온 진갑용과 박한이가 잘해줄 것이지만 결국 박석민이 해줘야 한다"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박석민에게 기대를 걸었다.
불펜 운용의 대가들답게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줄 비책도 일부 공개했다.
김 감독은 "상대팀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을 대회 닷새 전에 제출하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불만을 토로한 뒤 "고효준은 올해 삼성과 경기에 많이 내보냈지만 제구가 좋지 않았다"면서 "엄정욱이 무난하게 던질 것이라고 본다"며 중용할 뜻을 드러냈다.
오른쪽 팔꿈치가 아팠던 마무리 오승환을 한국시리즈에 불러올린 선 감독은 "안지만이 지금 불펜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던졌다. 오승환을 안지만과 더블 스토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상대팀 엔트리에서 빼고 싶은 권한이 있다면 한 명을 뽑아달라’는 네티즌의 질문에 양팀 감독은 ’천적’ 노릇을 했던 김광현(SK)과 차우찬(삼성)을 뽑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현은 삼성을 상대로 4승1패, 평균자책점 1.31, 차우찬은 SK를 제물로 3승1패 평균자책점 1.19로 호투했다.
한편 김 감독은 "매 경기 초접전으로 전개된 플레이오프를 시청자 처지에서는 아주 흥미롭게 봤다"면서도 "한국시리즈에서 그렇게 하라면 죽어버릴 것 같다. 이기든 지든 편하게, 내용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이 지쳤지만 SK와 한국시리즈는 1점차가 아닌 2~3점 차 승부 양상으로 펼쳐질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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