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랭킹 1위인 이세돌과 쿵제가 동반탈락하고 신예들이 약진한 이변의 연속이었다.
14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15회 삼성화재배에서 한국은 김지석 7단(21세), 허영호 7단(24세), 박정환 8단(17세)등 젊은 피 3명이 4강에 오르며 구리 9단만 승리한 중국을 압도했다.
가장 큰 이변은 김지석 7단이 일으켰다.
세계대회 4관왕 쿵제 9단을 만난 김지석은 중반까지 백대마가 흑의 공격에 시달리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초읽기에 쫓기면서 중앙공격을 멈추고 실리로 돌아선 쿵제의 실책을 틈타 대마를 살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조급하게 서두르는 쿵제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차이를 벌려 172수만에 흑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세돌에게만 2패를 당했을 뿐 올해 국제대회에서 16승을 거두며 승률 88.8%의 초강세를 보이던 쿵제는 김지석이라는 복병에게 무너지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허영호 7단은 중국의 왕레이 6단을 179수만에 흑불계로 꺾고 4강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자신의 첫 세계대회 4강이다.
10월랭킹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5위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허영호는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 프로통산 399승째를 올리며 400승고지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그동안 3승3패의 팽팽한 균형을 보이던 원성진과 박정환의 형제대결에서는 박정환이 승리를 거뒀다.
올해 제2회 비씨카드배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세계대회 4강에 오른 박정환은 16세 6개월에 동양증권배에서 우승한 이창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세계챔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9월부터 11연승해오던 원성진의 연승행진도 멈추게 됐다.
한국랭킹 1위 이세돌 9단도 쿵제와 함께 이번 대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983년생 동갑내기 구리 9단과 대결한 이세돌은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에 실족하며 246수만에 백으로 불계패했다.
두 선수는 입단시기(12세), 통산 타이틀획득수, 통산 승수, 역대전적은 물론 사납고 공격적인 기풍마저 닮은 라이벌이었다.
그러나 이세돌이 올해 들어 승률, 다승, 상금랭킹 등 모든 기록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반면 구리는 최근 부진에 빠지며 중국랭킹이 3위까지 떨어져 이세돌이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저력의 구리에게 완패하고 말았다.
이세돌의 이날 패배로 8월부터 이어오던 연승행진은 ’14’에서 끝났다.
결승 진출을 놓고 김지석은 구리와, 박정환은 허영호와 대결한다. 3전2선승제의 준결승은 11월 1일, 2일과 4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화재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14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15회 삼성화재배에서 한국은 김지석 7단(21세), 허영호 7단(24세), 박정환 8단(17세)등 젊은 피 3명이 4강에 오르며 구리 9단만 승리한 중국을 압도했다.
가장 큰 이변은 김지석 7단이 일으켰다.
세계대회 4관왕 쿵제 9단을 만난 김지석은 중반까지 백대마가 흑의 공격에 시달리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초읽기에 쫓기면서 중앙공격을 멈추고 실리로 돌아선 쿵제의 실책을 틈타 대마를 살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조급하게 서두르는 쿵제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차이를 벌려 172수만에 흑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세돌에게만 2패를 당했을 뿐 올해 국제대회에서 16승을 거두며 승률 88.8%의 초강세를 보이던 쿵제는 김지석이라는 복병에게 무너지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허영호 7단은 중국의 왕레이 6단을 179수만에 흑불계로 꺾고 4강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자신의 첫 세계대회 4강이다.
10월랭킹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5위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허영호는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 프로통산 399승째를 올리며 400승고지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그동안 3승3패의 팽팽한 균형을 보이던 원성진과 박정환의 형제대결에서는 박정환이 승리를 거뒀다.
올해 제2회 비씨카드배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세계대회 4강에 오른 박정환은 16세 6개월에 동양증권배에서 우승한 이창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세계챔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9월부터 11연승해오던 원성진의 연승행진도 멈추게 됐다.
한국랭킹 1위 이세돌 9단도 쿵제와 함께 이번 대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983년생 동갑내기 구리 9단과 대결한 이세돌은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에 실족하며 246수만에 백으로 불계패했다.
두 선수는 입단시기(12세), 통산 타이틀획득수, 통산 승수, 역대전적은 물론 사납고 공격적인 기풍마저 닮은 라이벌이었다.
그러나 이세돌이 올해 들어 승률, 다승, 상금랭킹 등 모든 기록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반면 구리는 최근 부진에 빠지며 중국랭킹이 3위까지 떨어져 이세돌이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저력의 구리에게 완패하고 말았다.
이세돌의 이날 패배로 8월부터 이어오던 연승행진은 ’14’에서 끝났다.
결승 진출을 놓고 김지석은 구리와, 박정환은 허영호와 대결한다. 3전2선승제의 준결승은 11월 1일, 2일과 4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화재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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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월드바둑 탈락…신예들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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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0-14 17:49:58
한국과 중국의 랭킹 1위인 이세돌과 쿵제가 동반탈락하고 신예들이 약진한 이변의 연속이었다.
14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15회 삼성화재배에서 한국은 김지석 7단(21세), 허영호 7단(24세), 박정환 8단(17세)등 젊은 피 3명이 4강에 오르며 구리 9단만 승리한 중국을 압도했다.
가장 큰 이변은 김지석 7단이 일으켰다.
세계대회 4관왕 쿵제 9단을 만난 김지석은 중반까지 백대마가 흑의 공격에 시달리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초읽기에 쫓기면서 중앙공격을 멈추고 실리로 돌아선 쿵제의 실책을 틈타 대마를 살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조급하게 서두르는 쿵제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차이를 벌려 172수만에 흑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세돌에게만 2패를 당했을 뿐 올해 국제대회에서 16승을 거두며 승률 88.8%의 초강세를 보이던 쿵제는 김지석이라는 복병에게 무너지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허영호 7단은 중국의 왕레이 6단을 179수만에 흑불계로 꺾고 4강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자신의 첫 세계대회 4강이다.
10월랭킹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5위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허영호는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 프로통산 399승째를 올리며 400승고지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그동안 3승3패의 팽팽한 균형을 보이던 원성진과 박정환의 형제대결에서는 박정환이 승리를 거뒀다.
올해 제2회 비씨카드배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세계대회 4강에 오른 박정환은 16세 6개월에 동양증권배에서 우승한 이창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세계챔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9월부터 11연승해오던 원성진의 연승행진도 멈추게 됐다.
한국랭킹 1위 이세돌 9단도 쿵제와 함께 이번 대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983년생 동갑내기 구리 9단과 대결한 이세돌은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에 실족하며 246수만에 백으로 불계패했다.
두 선수는 입단시기(12세), 통산 타이틀획득수, 통산 승수, 역대전적은 물론 사납고 공격적인 기풍마저 닮은 라이벌이었다.
그러나 이세돌이 올해 들어 승률, 다승, 상금랭킹 등 모든 기록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반면 구리는 최근 부진에 빠지며 중국랭킹이 3위까지 떨어져 이세돌이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저력의 구리에게 완패하고 말았다.
이세돌의 이날 패배로 8월부터 이어오던 연승행진은 ’14’에서 끝났다.
결승 진출을 놓고 김지석은 구리와, 박정환은 허영호와 대결한다. 3전2선승제의 준결승은 11월 1일, 2일과 4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화재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14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15회 삼성화재배에서 한국은 김지석 7단(21세), 허영호 7단(24세), 박정환 8단(17세)등 젊은 피 3명이 4강에 오르며 구리 9단만 승리한 중국을 압도했다.
가장 큰 이변은 김지석 7단이 일으켰다.
세계대회 4관왕 쿵제 9단을 만난 김지석은 중반까지 백대마가 흑의 공격에 시달리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초읽기에 쫓기면서 중앙공격을 멈추고 실리로 돌아선 쿵제의 실책을 틈타 대마를 살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조급하게 서두르는 쿵제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차이를 벌려 172수만에 흑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세돌에게만 2패를 당했을 뿐 올해 국제대회에서 16승을 거두며 승률 88.8%의 초강세를 보이던 쿵제는 김지석이라는 복병에게 무너지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허영호 7단은 중국의 왕레이 6단을 179수만에 흑불계로 꺾고 4강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자신의 첫 세계대회 4강이다.
10월랭킹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5위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허영호는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 프로통산 399승째를 올리며 400승고지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그동안 3승3패의 팽팽한 균형을 보이던 원성진과 박정환의 형제대결에서는 박정환이 승리를 거뒀다.
올해 제2회 비씨카드배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세계대회 4강에 오른 박정환은 16세 6개월에 동양증권배에서 우승한 이창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세계챔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9월부터 11연승해오던 원성진의 연승행진도 멈추게 됐다.
한국랭킹 1위 이세돌 9단도 쿵제와 함께 이번 대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983년생 동갑내기 구리 9단과 대결한 이세돌은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에 실족하며 246수만에 백으로 불계패했다.
두 선수는 입단시기(12세), 통산 타이틀획득수, 통산 승수, 역대전적은 물론 사납고 공격적인 기풍마저 닮은 라이벌이었다.
그러나 이세돌이 올해 들어 승률, 다승, 상금랭킹 등 모든 기록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반면 구리는 최근 부진에 빠지며 중국랭킹이 3위까지 떨어져 이세돌이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저력의 구리에게 완패하고 말았다.
이세돌의 이날 패배로 8월부터 이어오던 연승행진은 ’14’에서 끝났다.
결승 진출을 놓고 김지석은 구리와, 박정환은 허영호와 대결한다. 3전2선승제의 준결승은 11월 1일, 2일과 4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삼성화재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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