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은나노 상수도관’ 유해 논란

입력 2010.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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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은나노를 입힌 상수도관이 광교 신도시에 매설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안전 기준이 없어 이 상수도관을 사용해도 되는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9월 첫 입주를 앞둔 광교신도시입니다.

이곳 땅 속에 항균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은나노 상수도관 6.6km가 매설되고 있습니다.

최근 은나노 입자가 체내에 쌓이면 간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서울시는 뚝도정수장에서 진행중이던 은나노 수도관 시공을 중단했습니다.

<녹취>유일재(교수/호서대 안전성평가센터):"코팅이라는 건 항상 물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떨어지는데, 그런 거를 상수도관에 쓴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나 경기도시공사는 공인 연구기관의 검사 결과 물을 통과시켜도 코팅된 은나노 성분이 벗겨지지 않는 것으로 나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규범(광교신도시 감리단장):"통수한 다음에 검사한 결과 은이 검출이 안돼서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것이 검사 결과로 확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은나노 수도관 사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만큼 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정진섭(한나라당 의원):"은나노 성분이 인체에 안전한가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또 기준도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도 취하고 있지 않고 서울시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시공사는 은나노 수도관 매설을 계획대로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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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교 ‘은나노 상수도관’ 유해 논란
    • 입력 2010-10-15 08: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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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은나노를 입힌 상수도관이 광교 신도시에 매설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안전 기준이 없어 이 상수도관을 사용해도 되는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9월 첫 입주를 앞둔 광교신도시입니다. 이곳 땅 속에 항균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은나노 상수도관 6.6km가 매설되고 있습니다. 최근 은나노 입자가 체내에 쌓이면 간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서울시는 뚝도정수장에서 진행중이던 은나노 수도관 시공을 중단했습니다. <녹취>유일재(교수/호서대 안전성평가센터):"코팅이라는 건 항상 물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떨어지는데, 그런 거를 상수도관에 쓴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나 경기도시공사는 공인 연구기관의 검사 결과 물을 통과시켜도 코팅된 은나노 성분이 벗겨지지 않는 것으로 나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규범(광교신도시 감리단장):"통수한 다음에 검사한 결과 은이 검출이 안돼서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것이 검사 결과로 확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은나노 수도관 사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만큼 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정진섭(한나라당 의원):"은나노 성분이 인체에 안전한가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또 기준도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도 취하고 있지 않고 서울시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시공사는 은나노 수도관 매설을 계획대로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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