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예술섬 사업 시의회에서 제동

입력 2010.10.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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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한강 노들섬에 오페라 극장 등 문화시설을 짓는 이른바 '한강 예술섬'사업에 대해 시의회가 제동이 걸렸습니다.

사업규모가 지나치게 큰 데다 재원확보 방안도 부실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오는 2014년까지, 이곳 노들섬에 오페라극장과 다목적 극장 등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른바 '한강 예술섬'사업입니다.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커지면서 투입예산은 1년새 천 4백억이 늘어난, 5천900억원입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시의회가 지난 13일 한강예술섬 건립안과 설치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입니다.

시의회는 재원확보 방안과 총 사업규모, 연차적 투자계획이 적정치 않다는 점을 부결 사유로 들었습니다.

게다가 서울시 부채 문제가 심각한 만큼,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시의회는 같은 이유로 예술섬 재단 운영조례를 폐지했습니다.

시의회는 다만 한강예술섬 사업을 위해 869억원을 들여 부지 5천여제곱미터를 매입하는 안은 통과시켰습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서울 시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문화시설인 만큼, 사업 강행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재정상태를 감안해 완공시기를 2014년 이후로 늦출 순 있겠지만, 사업 자체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시의회와 또 한번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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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예술섬 사업 시의회에서 제동
    • 입력 2010-10-15 14:39:07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시가 한강 노들섬에 오페라 극장 등 문화시설을 짓는 이른바 '한강 예술섬'사업에 대해 시의회가 제동이 걸렸습니다. 사업규모가 지나치게 큰 데다 재원확보 방안도 부실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오는 2014년까지, 이곳 노들섬에 오페라극장과 다목적 극장 등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른바 '한강 예술섬'사업입니다.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커지면서 투입예산은 1년새 천 4백억이 늘어난, 5천900억원입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시의회가 지난 13일 한강예술섬 건립안과 설치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입니다. 시의회는 재원확보 방안과 총 사업규모, 연차적 투자계획이 적정치 않다는 점을 부결 사유로 들었습니다. 게다가 서울시 부채 문제가 심각한 만큼,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시의회는 같은 이유로 예술섬 재단 운영조례를 폐지했습니다. 시의회는 다만 한강예술섬 사업을 위해 869억원을 들여 부지 5천여제곱미터를 매입하는 안은 통과시켰습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서울 시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문화시설인 만큼, 사업 강행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재정상태를 감안해 완공시기를 2014년 이후로 늦출 순 있겠지만, 사업 자체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시의회와 또 한번 갈등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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