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北 화폐개혁 실패 후유증 컸다”

입력 2010.10.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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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의 큰 아들 김정남이 중국에 온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치외교팀 홍희정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우선 김위원장과 김정남이 중국에서 만났다는데요?

<답변>

네, 김정남이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한 지난 8월 말입니다.

이 자리에서 "동생 정은이 화폐개혁 실패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천안함 사건을 일으켰다며 왜 사고를 치도록 묵인했느냐?"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 측근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중국 정부 내 김정남 측근: "철없는 동생이 정은이가 그런일을 주도하고 기획하고 있으면 아버지가 어린 아이를 깨우쳐 주고 그래야지 묵인해 가지고, 결국에는 원로간부들 동원해서 뒷받침해주는 격이 되지 않았습니까..."

김정남은 이처럼 김정일 위원장이 묵인해 준다면 아버지의 지원 없이도 자신은 살 방법이 있다면서 자신도 전 세계에다 대고 할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측근은 당초 9월 상순에 열려고 했던 당 대표자회도 이같은 김정남의 항의 때문에 연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김정은이 형 김정남을 암살하려고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 김정남의 안전을 부탁했다지요?

<답변>

네, 김정남의 측근은 김정일 위원장이 후진타오 주석에게 직접 큰아들 신변을 보호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 측근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 "자기 생전에 자식들이 권력 때문에 권력 다툼 하는 것 보기 싫으니까... 정남이 안전에 대해서 부탁했고 약속 받았지요."

중국 당국이 김정남의 안전에 대해서 책임지고 있는 만큼 안전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생각이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질문> 그동안 김정남은 북한 권력에서 상당히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앞으로 김정남의 행보가 궁금한데요?

<답변>

네, 김정남은 아직도 중국이나 일본은 물론 북한에 만만치 않은 세력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나이도 어리고 인맥도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자신이 국제적인 모임을 주선하는 등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 "정남이가 태자 알죠? 태자. 여기 태자들하고 조선 태자하고 이런 모임을 기획하고 조선의 북한 고위층들이 김정남 지지하는 세력이 많아요."

또, 김정남은 앞으로 공개 발언을 계속 늘려나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중국 내 김정남 측근: "여직껏 그런 이야기 안하려고 하다가 이번에 동생이 공식적으로 등극했으니까 할 말은 해야죠. 못할말 있습니까 인터뷰도 받고 그랬는 데 앞으로는 자주 이쪽에서 (인터뷰를) 할 겁니다."

김정남이 최근 자신의 속내를 알리려 하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존재를 대외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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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北 화폐개혁 실패 후유증 컸다”
    • 입력 2010-10-15 23: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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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의 큰 아들 김정남이 중국에 온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치외교팀 홍희정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우선 김위원장과 김정남이 중국에서 만났다는데요? <답변> 네, 김정남이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한 지난 8월 말입니다. 이 자리에서 "동생 정은이 화폐개혁 실패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천안함 사건을 일으켰다며 왜 사고를 치도록 묵인했느냐?"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 측근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중국 정부 내 김정남 측근: "철없는 동생이 정은이가 그런일을 주도하고 기획하고 있으면 아버지가 어린 아이를 깨우쳐 주고 그래야지 묵인해 가지고, 결국에는 원로간부들 동원해서 뒷받침해주는 격이 되지 않았습니까..." 김정남은 이처럼 김정일 위원장이 묵인해 준다면 아버지의 지원 없이도 자신은 살 방법이 있다면서 자신도 전 세계에다 대고 할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측근은 당초 9월 상순에 열려고 했던 당 대표자회도 이같은 김정남의 항의 때문에 연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김정은이 형 김정남을 암살하려고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 김정남의 안전을 부탁했다지요? <답변> 네, 김정남의 측근은 김정일 위원장이 후진타오 주석에게 직접 큰아들 신변을 보호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 측근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녹취>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 "자기 생전에 자식들이 권력 때문에 권력 다툼 하는 것 보기 싫으니까... 정남이 안전에 대해서 부탁했고 약속 받았지요." 중국 당국이 김정남의 안전에 대해서 책임지고 있는 만큼 안전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생각이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질문> 그동안 김정남은 북한 권력에서 상당히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앞으로 김정남의 행보가 궁금한데요? <답변> 네, 김정남은 아직도 중국이나 일본은 물론 북한에 만만치 않은 세력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나이도 어리고 인맥도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자신이 국제적인 모임을 주선하는 등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중국정부 내 김정남 측근: "정남이가 태자 알죠? 태자. 여기 태자들하고 조선 태자하고 이런 모임을 기획하고 조선의 북한 고위층들이 김정남 지지하는 세력이 많아요." 또, 김정남은 앞으로 공개 발언을 계속 늘려나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중국 내 김정남 측근: "여직껏 그런 이야기 안하려고 하다가 이번에 동생이 공식적으로 등극했으니까 할 말은 해야죠. 못할말 있습니까 인터뷰도 받고 그랬는 데 앞으로는 자주 이쪽에서 (인터뷰를) 할 겁니다." 김정남이 최근 자신의 속내를 알리려 하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존재를 대외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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