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고민, 맥 끊는 ‘블랙홀 5번’
입력 2010.10.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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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 SK에 2연패를 당한 선동열 삼성 감독이 ’5번 타자’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주로 5번을 쳤던 채태인이 포스트시즌 들어 극도로 부진한 와중에 대신 이 자리에 투입한 선수들도 공격의 맥을 끊으며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2차전에 신명철을 5번에 포진시켰다. 전날 6번 타자로 나선 신명철이 2루타를 치는 등 타격
감각이 좋은 데다 상대 선발 투수 이승호(37번)가 왼손 투수라 오른손 타자를 중용한 것이다.
하지만 신명철은 오히려 공격의 흐름만 끊어버렸다. 3회 1사 1, 2루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5회에도 1사 1, 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2루수 내야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삼성이 2회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후 추가점이 터지지 않은 게 무척이나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날 1차전에서도 5번 타자는 무기력했다. 포수 진갑용이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진갑용은 5회 볼넷을 하나 골라냈을 뿐 2회와 6회 삼진을 당하는 등 중심 타자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이 5번 타자로 이처럼 고민하게 된 것은 채태인의 슬럼프가 예상 이상으로 심하기 때문이다. 채태인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4타수 2안타(타율 0.143)에 그치면서 삼진은 무려 6번이나 당했다.
채태인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8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2차전에서는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가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강봉규로 교체됐다.
채태인은 올해 삼성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28회나 선발로 5번 타자를 맡았다. 타율 0.292에 홈런 14개, 타점 54개를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가을 바람이 불면서 방망이가 헛도는 것이다.
더욱이 플레이오프에서 잘 치지 못했던 3번 박석민과 4번 최형우의 타격 감각이 한국시리즈 들어 살아나고 있다는 대목과 비교하면 채태인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선동열 감독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부터 전력을 총동원해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선 감독의 구상이 잘 맞아떨어지려면 채태인이 우선 중심타선에서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주로 5번을 쳤던 채태인이 포스트시즌 들어 극도로 부진한 와중에 대신 이 자리에 투입한 선수들도 공격의 맥을 끊으며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2차전에 신명철을 5번에 포진시켰다. 전날 6번 타자로 나선 신명철이 2루타를 치는 등 타격
감각이 좋은 데다 상대 선발 투수 이승호(37번)가 왼손 투수라 오른손 타자를 중용한 것이다.
하지만 신명철은 오히려 공격의 흐름만 끊어버렸다. 3회 1사 1, 2루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5회에도 1사 1, 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2루수 내야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삼성이 2회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후 추가점이 터지지 않은 게 무척이나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날 1차전에서도 5번 타자는 무기력했다. 포수 진갑용이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진갑용은 5회 볼넷을 하나 골라냈을 뿐 2회와 6회 삼진을 당하는 등 중심 타자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이 5번 타자로 이처럼 고민하게 된 것은 채태인의 슬럼프가 예상 이상으로 심하기 때문이다. 채태인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4타수 2안타(타율 0.143)에 그치면서 삼진은 무려 6번이나 당했다.
채태인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8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2차전에서는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가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강봉규로 교체됐다.
채태인은 올해 삼성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28회나 선발로 5번 타자를 맡았다. 타율 0.292에 홈런 14개, 타점 54개를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가을 바람이 불면서 방망이가 헛도는 것이다.
더욱이 플레이오프에서 잘 치지 못했던 3번 박석민과 4번 최형우의 타격 감각이 한국시리즈 들어 살아나고 있다는 대목과 비교하면 채태인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선동열 감독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부터 전력을 총동원해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선 감독의 구상이 잘 맞아떨어지려면 채태인이 우선 중심타선에서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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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0-16 18:18:15
한국시리즈에서 SK에 2연패를 당한 선동열 삼성 감독이 ’5번 타자’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주로 5번을 쳤던 채태인이 포스트시즌 들어 극도로 부진한 와중에 대신 이 자리에 투입한 선수들도 공격의 맥을 끊으며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2차전에 신명철을 5번에 포진시켰다. 전날 6번 타자로 나선 신명철이 2루타를 치는 등 타격
감각이 좋은 데다 상대 선발 투수 이승호(37번)가 왼손 투수라 오른손 타자를 중용한 것이다.
하지만 신명철은 오히려 공격의 흐름만 끊어버렸다. 3회 1사 1, 2루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5회에도 1사 1, 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2루수 내야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삼성이 2회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후 추가점이 터지지 않은 게 무척이나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날 1차전에서도 5번 타자는 무기력했다. 포수 진갑용이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진갑용은 5회 볼넷을 하나 골라냈을 뿐 2회와 6회 삼진을 당하는 등 중심 타자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이 5번 타자로 이처럼 고민하게 된 것은 채태인의 슬럼프가 예상 이상으로 심하기 때문이다. 채태인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4타수 2안타(타율 0.143)에 그치면서 삼진은 무려 6번이나 당했다.
채태인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8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2차전에서는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가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강봉규로 교체됐다.
채태인은 올해 삼성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28회나 선발로 5번 타자를 맡았다. 타율 0.292에 홈런 14개, 타점 54개를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가을 바람이 불면서 방망이가 헛도는 것이다.
더욱이 플레이오프에서 잘 치지 못했던 3번 박석민과 4번 최형우의 타격 감각이 한국시리즈 들어 살아나고 있다는 대목과 비교하면 채태인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선동열 감독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부터 전력을 총동원해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선 감독의 구상이 잘 맞아떨어지려면 채태인이 우선 중심타선에서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주로 5번을 쳤던 채태인이 포스트시즌 들어 극도로 부진한 와중에 대신 이 자리에 투입한 선수들도 공격의 맥을 끊으며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2차전에 신명철을 5번에 포진시켰다. 전날 6번 타자로 나선 신명철이 2루타를 치는 등 타격
감각이 좋은 데다 상대 선발 투수 이승호(37번)가 왼손 투수라 오른손 타자를 중용한 것이다.
하지만 신명철은 오히려 공격의 흐름만 끊어버렸다. 3회 1사 1, 2루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5회에도 1사 1, 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2루수 내야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삼성이 2회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후 추가점이 터지지 않은 게 무척이나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날 1차전에서도 5번 타자는 무기력했다. 포수 진갑용이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진갑용은 5회 볼넷을 하나 골라냈을 뿐 2회와 6회 삼진을 당하는 등 중심 타자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이 5번 타자로 이처럼 고민하게 된 것은 채태인의 슬럼프가 예상 이상으로 심하기 때문이다. 채태인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4타수 2안타(타율 0.143)에 그치면서 삼진은 무려 6번이나 당했다.
채태인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8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2차전에서는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가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강봉규로 교체됐다.
채태인은 올해 삼성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28회나 선발로 5번 타자를 맡았다. 타율 0.292에 홈런 14개, 타점 54개를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가을 바람이 불면서 방망이가 헛도는 것이다.
더욱이 플레이오프에서 잘 치지 못했던 3번 박석민과 4번 최형우의 타격 감각이 한국시리즈 들어 살아나고 있다는 대목과 비교하면 채태인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선동열 감독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부터 전력을 총동원해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선 감독의 구상이 잘 맞아떨어지려면 채태인이 우선 중심타선에서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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