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전력 절반’ 박경완, 진가 발휘
입력 2010.10.16 (18:20)
수정 2010.10.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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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포수 박경완은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말은 웬만한 야구팬에게는 이제 상식으로 통한다.
그만큼 박경완(38)의 탁월한 투수 리드와 함께 한 방씩 쳐주는 타격 솜씨가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당대 최고'라는 극찬이 따라다니는 '포도 대장' 박경완이 16일 인천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박경완은 이날 SK 선발 투수인 이승호(37번)가 2회에 조기 강판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승호에 이어 전병두가 올라오자마자 적시타를 맞았고, 후속 투수 '작은' 이승호(20번)도 안타와 볼넷을 내주는 등 상대를 압도할만한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박경완의 감각적인 리드 덕에 대량실점을 피했다.
박경완은 3회 1사 1, 2루에서는 신명철과 채태인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5회에도 무사 1, 2루에서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특히 2사 뒤 대타 강봉규에게 바깥쪽 변화구를 던지게 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6회와 7회에는 2루 도루를 시도한 선두 타자를 모두 잡아내 상대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6회 조동찬, 7회 박한이가 안타를 치고 나갔가다 이렇게 누상에서 아웃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박경완은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 1차전에서는 선발 김광현이 길게 던진다고 생각하고 의존했지만 오늘은 상대 선발이 차우찬이라 1점이라도 아끼려고 애썼다"라며 "평소보다 한차례 더 생각하고 집중하면서 리드했다"라고 말했다.
수비에서 팀 승리를 단단하게 다져가던 박경완은 8회 쐐기 홈런까지 때렸다. 3-1로 앞선 8회 삼성 투수 권혁이 던진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올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만 6번째 소화하고 있는 박경완은 그동안 4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시즌 때 다친 아킬레스건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SK가 3연패에 실패하면서 KIA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넘겨주는 장면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다.
올해도 발목이 정상은 아니지만 정규리그에서 타율 0.262에 14홈런, 67타점을 올리며 SK를 정규리그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통증을 딛고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는 박경완은 이제 지난해 아쉬움을 씻고 자신의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만큼 박경완(38)의 탁월한 투수 리드와 함께 한 방씩 쳐주는 타격 솜씨가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당대 최고'라는 극찬이 따라다니는 '포도 대장' 박경완이 16일 인천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박경완은 이날 SK 선발 투수인 이승호(37번)가 2회에 조기 강판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승호에 이어 전병두가 올라오자마자 적시타를 맞았고, 후속 투수 '작은' 이승호(20번)도 안타와 볼넷을 내주는 등 상대를 압도할만한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박경완의 감각적인 리드 덕에 대량실점을 피했다.
박경완은 3회 1사 1, 2루에서는 신명철과 채태인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5회에도 무사 1, 2루에서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특히 2사 뒤 대타 강봉규에게 바깥쪽 변화구를 던지게 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6회와 7회에는 2루 도루를 시도한 선두 타자를 모두 잡아내 상대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6회 조동찬, 7회 박한이가 안타를 치고 나갔가다 이렇게 누상에서 아웃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박경완은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 1차전에서는 선발 김광현이 길게 던진다고 생각하고 의존했지만 오늘은 상대 선발이 차우찬이라 1점이라도 아끼려고 애썼다"라며 "평소보다 한차례 더 생각하고 집중하면서 리드했다"라고 말했다.
수비에서 팀 승리를 단단하게 다져가던 박경완은 8회 쐐기 홈런까지 때렸다. 3-1로 앞선 8회 삼성 투수 권혁이 던진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올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만 6번째 소화하고 있는 박경완은 그동안 4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시즌 때 다친 아킬레스건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SK가 3연패에 실패하면서 KIA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넘겨주는 장면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다.
올해도 발목이 정상은 아니지만 정규리그에서 타율 0.262에 14홈런, 67타점을 올리며 SK를 정규리그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통증을 딛고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는 박경완은 이제 지난해 아쉬움을 씻고 자신의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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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0-16 18:20:54
- 수정2010-10-16 18:33:19
'SK의 포수 박경완은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말은 웬만한 야구팬에게는 이제 상식으로 통한다.
그만큼 박경완(38)의 탁월한 투수 리드와 함께 한 방씩 쳐주는 타격 솜씨가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당대 최고'라는 극찬이 따라다니는 '포도 대장' 박경완이 16일 인천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박경완은 이날 SK 선발 투수인 이승호(37번)가 2회에 조기 강판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승호에 이어 전병두가 올라오자마자 적시타를 맞았고, 후속 투수 '작은' 이승호(20번)도 안타와 볼넷을 내주는 등 상대를 압도할만한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박경완의 감각적인 리드 덕에 대량실점을 피했다.
박경완은 3회 1사 1, 2루에서는 신명철과 채태인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5회에도 무사 1, 2루에서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특히 2사 뒤 대타 강봉규에게 바깥쪽 변화구를 던지게 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6회와 7회에는 2루 도루를 시도한 선두 타자를 모두 잡아내 상대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6회 조동찬, 7회 박한이가 안타를 치고 나갔가다 이렇게 누상에서 아웃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박경완은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 1차전에서는 선발 김광현이 길게 던진다고 생각하고 의존했지만 오늘은 상대 선발이 차우찬이라 1점이라도 아끼려고 애썼다"라며 "평소보다 한차례 더 생각하고 집중하면서 리드했다"라고 말했다.
수비에서 팀 승리를 단단하게 다져가던 박경완은 8회 쐐기 홈런까지 때렸다. 3-1로 앞선 8회 삼성 투수 권혁이 던진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올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만 6번째 소화하고 있는 박경완은 그동안 4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시즌 때 다친 아킬레스건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SK가 3연패에 실패하면서 KIA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넘겨주는 장면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다.
올해도 발목이 정상은 아니지만 정규리그에서 타율 0.262에 14홈런, 67타점을 올리며 SK를 정규리그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통증을 딛고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는 박경완은 이제 지난해 아쉬움을 씻고 자신의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만큼 박경완(38)의 탁월한 투수 리드와 함께 한 방씩 쳐주는 타격 솜씨가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당대 최고'라는 극찬이 따라다니는 '포도 대장' 박경완이 16일 인천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박경완은 이날 SK 선발 투수인 이승호(37번)가 2회에 조기 강판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승호에 이어 전병두가 올라오자마자 적시타를 맞았고, 후속 투수 '작은' 이승호(20번)도 안타와 볼넷을 내주는 등 상대를 압도할만한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박경완의 감각적인 리드 덕에 대량실점을 피했다.
박경완은 3회 1사 1, 2루에서는 신명철과 채태인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5회에도 무사 1, 2루에서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특히 2사 뒤 대타 강봉규에게 바깥쪽 변화구를 던지게 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6회와 7회에는 2루 도루를 시도한 선두 타자를 모두 잡아내 상대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6회 조동찬, 7회 박한이가 안타를 치고 나갔가다 이렇게 누상에서 아웃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박경완은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 1차전에서는 선발 김광현이 길게 던진다고 생각하고 의존했지만 오늘은 상대 선발이 차우찬이라 1점이라도 아끼려고 애썼다"라며 "평소보다 한차례 더 생각하고 집중하면서 리드했다"라고 말했다.
수비에서 팀 승리를 단단하게 다져가던 박경완은 8회 쐐기 홈런까지 때렸다. 3-1로 앞선 8회 삼성 투수 권혁이 던진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올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만 6번째 소화하고 있는 박경완은 그동안 4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시즌 때 다친 아킬레스건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SK가 3연패에 실패하면서 KIA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넘겨주는 장면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다.
올해도 발목이 정상은 아니지만 정규리그에서 타율 0.262에 14홈런, 67타점을 올리며 SK를 정규리그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통증을 딛고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는 박경완은 이제 지난해 아쉬움을 씻고 자신의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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