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한국식 이름 쓸래요”

입력 2010.10.1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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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의 원래 이름을 한국에서 그대로 쓰기에는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가봅니다.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성과 이름을 바꾸는 결혼이주여성이 늘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지난 2001년 한국 남성과 결혼해 3년 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스마일로바 페리자트 씨.

스마일로바 씨는 이달 초 살고 있는 마을을 본으로 해 자신의 성을 안 씨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생활하기에 너무 긴 자신의 이름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아라(스마일로바페리자트):"서류같은 것 신청하거나, 컴퓨터에서 인터넷 아이디 만들 때 (이름이 길어서) 불편하고..."

베트남에서 시집 온 후인티 김로안 씨도 이달 초 시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라 자신의 성을 바꿨습니다.

<인터뷰>유진(후인티김로안):"애들이 나중에 크면 우리 엄마가 외국 사람이라고 (의식할까봐서요)"

법률구조공단의 지원으로 성을 새로 만든 두 사람은 한국식 이름을 호적에 올리기 위한 개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호(법률구조공단 대전지부장):"아무 불편없이 모든 제도라든가,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이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고 모든 이주여성들이 그런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

법률구조공단은 올 들어 전국적으로 성·본 창설 133건과 개명허가 144건을 지원했습니다.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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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이주여성 “한국식 이름 쓸래요”
    • 입력 2010-10-18 07:11: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의 원래 이름을 한국에서 그대로 쓰기에는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가봅니다.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으로 성과 이름을 바꾸는 결혼이주여성이 늘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지난 2001년 한국 남성과 결혼해 3년 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스마일로바 페리자트 씨. 스마일로바 씨는 이달 초 살고 있는 마을을 본으로 해 자신의 성을 안 씨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생활하기에 너무 긴 자신의 이름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아라(스마일로바페리자트):"서류같은 것 신청하거나, 컴퓨터에서 인터넷 아이디 만들 때 (이름이 길어서) 불편하고..." 베트남에서 시집 온 후인티 김로안 씨도 이달 초 시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라 자신의 성을 바꿨습니다. <인터뷰>유진(후인티김로안):"애들이 나중에 크면 우리 엄마가 외국 사람이라고 (의식할까봐서요)" 법률구조공단의 지원으로 성을 새로 만든 두 사람은 한국식 이름을 호적에 올리기 위한 개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호(법률구조공단 대전지부장):"아무 불편없이 모든 제도라든가,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이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고 모든 이주여성들이 그런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 법률구조공단은 올 들어 전국적으로 성·본 창설 133건과 개명허가 144건을 지원했습니다. KBS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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