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금미 305호’ 남쪽으로 항해…해적 연락 없어

입력 2010.10.18 (13:03) 수정 2010.10.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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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케냐 선적의 금미 305호가 현재 남쪽으로 계속 항해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까지 해적으로부터 몸값을 요구하는 연락은 오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케냐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 선박을 해적들이 풀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지난 9일 새벽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케냐 선적의 금미 305호는 현재 남쪽으로 290킬로미터까지 내려와 항해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위치항법장치가 커져 있어 금미 305호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으며 종착지가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적들로부터 몸값 등을 요구하는 연락이 정부나 선박 관계자에게 온 것은 없으며 말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피랍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랍 경위 등을 파악한데 이어 오늘 외교부 관계자를 부산에 급파해 가족을 면담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금미 305호는 2백41톤짜리 대게잡이 트롤 어선으로, 한달여 전부터 조업 중이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배에는 선장 김 모 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 케냐인 39명이 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케냐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 선박에 대해 소말리아 해적들이 몸값을 요구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선박을 풀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초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드림호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외교부는 향후 해적들의 이동 방향 등을 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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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 ‘금미 305호’ 남쪽으로 항해…해적 연락 없어
    • 입력 2010-10-18 13:03:04
    • 수정2010-10-18 13:09:17
    뉴스 12
<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케냐 선적의 금미 305호가 현재 남쪽으로 계속 항해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까지 해적으로부터 몸값을 요구하는 연락은 오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케냐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 선박을 해적들이 풀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지난 9일 새벽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케냐 선적의 금미 305호는 현재 남쪽으로 290킬로미터까지 내려와 항해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위치항법장치가 커져 있어 금미 305호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으며 종착지가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적들로부터 몸값 등을 요구하는 연락이 정부나 선박 관계자에게 온 것은 없으며 말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피랍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랍 경위 등을 파악한데 이어 오늘 외교부 관계자를 부산에 급파해 가족을 면담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금미 305호는 2백41톤짜리 대게잡이 트롤 어선으로, 한달여 전부터 조업 중이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배에는 선장 김 모 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 케냐인 39명이 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케냐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 선박에 대해 소말리아 해적들이 몸값을 요구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선박을 풀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초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드림호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외교부는 향후 해적들의 이동 방향 등을 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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