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국감 “차 받은 검사 또 있다” 질타

입력 2010.10.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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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감에선 이른바 그랜저 검사 사건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또다른 검사도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김준규 검찰총장은 철저한 감찰을 다짐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민주당 의원들은 이른바 그랜저 검사 사건과 관련해 담당 수사 검사도 승용차를 받은 의혹이 있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관련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무혐의 처리됐던 해당 검사들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이춘석(민주당 의원):"검사들이 한 명은 건설업자 한테 부탁받아서 청탁받고 또 한 명은 청탁받아서 기소하는 것이 이게 옳은 일입니까?"

여당 의원들도 검사 접대 의혹에 이은 그랜저 검사 사건까지 불거져 검찰의 자정능력이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이정현(한나라당 의원):"내용을 떠나서 일단 국민들이 국민의 어떤 감정으로 바라볼 것이냐 하는 것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추가된 의혹은 사실 무근이지만 무혐의 처리 과정 등에 대해 대검 감찰본부가 조사에 나섰다고 답했습니다.

<녹취>김준규(검찰총장):"지금 말한 재수사, 저희 용어로는 재기수사 이런 사태로 간다면 그 때는 특검을 주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은 국회 법사위의 동행명령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 총장은 또 임천공업 대표 이모 씨로부터 수십억 원의 금품을 제공받고 대출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천신일 회장을 피의자로 보고 소환을 통보했으며 현재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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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국감 “차 받은 검사 또 있다” 질타
    • 입력 2010-10-19 0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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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감에선 이른바 그랜저 검사 사건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또다른 검사도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김준규 검찰총장은 철저한 감찰을 다짐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민주당 의원들은 이른바 그랜저 검사 사건과 관련해 담당 수사 검사도 승용차를 받은 의혹이 있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관련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무혐의 처리됐던 해당 검사들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이춘석(민주당 의원):"검사들이 한 명은 건설업자 한테 부탁받아서 청탁받고 또 한 명은 청탁받아서 기소하는 것이 이게 옳은 일입니까?" 여당 의원들도 검사 접대 의혹에 이은 그랜저 검사 사건까지 불거져 검찰의 자정능력이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이정현(한나라당 의원):"내용을 떠나서 일단 국민들이 국민의 어떤 감정으로 바라볼 것이냐 하는 것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추가된 의혹은 사실 무근이지만 무혐의 처리 과정 등에 대해 대검 감찰본부가 조사에 나섰다고 답했습니다. <녹취>김준규(검찰총장):"지금 말한 재수사, 저희 용어로는 재기수사 이런 사태로 간다면 그 때는 특검을 주는 것도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은 국회 법사위의 동행명령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 총장은 또 임천공업 대표 이모 씨로부터 수십억 원의 금품을 제공받고 대출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천신일 회장을 피의자로 보고 소환을 통보했으며 현재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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