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이번엔 급락 우려…“출하량 조절”

입력 2010.10.19 (22:06) 수정 2010.10.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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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배추값이 정말로 급락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 걸까요.

또 정부는 어떤 대책을 세웠을까요.

김시원 기자가 짚어 보겠습니다.

<리포트>

영등포의 한 재래시장.

만나는 주부들마다 배춧값이 많이 진정됐다고 말합니다.

<녹취> 모노미(소비자) : "이 집은 최고 비쌀 때 만 5천 원에 팔대.. 그런데 지금 6천 원이니까 많이 떨어졌지..."

이렇게 20일 만에 값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다보니 일부에선 급락 우려도 나옵니다.

<녹취> 박태순 : "중국 배추 수입해서 들어오고 가을배추 나오고 같이 맞물리는 거에요. 그럼 많이 싸지는 거지. 그런 현상 있어요."

실제 배춧값이 급락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정부는 당장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하순과 다음달 초에 나올 가을배추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22% 줄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달 하순에 연초에 나올 월동배추가 조기 출하되고 중국 배추 수입마저 급증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인터뷰> 김황식(국무총리) : "경우에 따라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 조절하고 과잉 공급물량을 수매하는 등 예비 대책도 검토해 보기 바랍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역별 배추 작황과 수급 동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불과 20일 만에 배춧값 폭등과 폭락 우려가 교차하면서 정부의 농산물값 관리 능력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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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값 이번엔 급락 우려…“출하량 조절”
    • 입력 2010-10-19 22:06:05
    • 수정2010-10-20 07: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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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배추값이 정말로 급락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 걸까요. 또 정부는 어떤 대책을 세웠을까요. 김시원 기자가 짚어 보겠습니다. <리포트> 영등포의 한 재래시장. 만나는 주부들마다 배춧값이 많이 진정됐다고 말합니다. <녹취> 모노미(소비자) : "이 집은 최고 비쌀 때 만 5천 원에 팔대.. 그런데 지금 6천 원이니까 많이 떨어졌지..." 이렇게 20일 만에 값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다보니 일부에선 급락 우려도 나옵니다. <녹취> 박태순 : "중국 배추 수입해서 들어오고 가을배추 나오고 같이 맞물리는 거에요. 그럼 많이 싸지는 거지. 그런 현상 있어요." 실제 배춧값이 급락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정부는 당장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하순과 다음달 초에 나올 가을배추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22% 줄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달 하순에 연초에 나올 월동배추가 조기 출하되고 중국 배추 수입마저 급증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인터뷰> 김황식(국무총리) : "경우에 따라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 조절하고 과잉 공급물량을 수매하는 등 예비 대책도 검토해 보기 바랍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역별 배추 작황과 수급 동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불과 20일 만에 배춧값 폭등과 폭락 우려가 교차하면서 정부의 농산물값 관리 능력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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