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곡창 물난리…국제쌀값 요동 우려

입력 2010.10.19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동남아시아 곡창지대에 줄줄이 물난리가 났습니다.

인명피해도 정말 안타깝습니다만, 국제 쌀값이 요동칠까 걱정입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균 시속 225㎞의 초특급 태풍 '메기'가 강타한 필리핀 북부에서는 20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녹취>필리핀 경찰 육성 : "거대한 나무가 한 집을 덮쳐 자녀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트남 중부에도 며칠 새 800㎜의 기록적인 폭우로 12만 여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버스가 강물에 휩쓸려 승객 20명이 실종하기도 했습니다.

<녹취>버스 승객(생존자) : "내 뒷 좌석에 4명이 앉아 있었는 데, 버스에서 내리지 못하고 물에 휩쓸렸어요."

태국 동부에서도 50년 만의 폭우로 1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태국과 베트남은 각각 세계 1, 2위 쌀 수출국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필리핀은 세계 최대 쌀 수입국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60만톤의 쌀 수확이 줄게 됐습니다.

동남아시아 곡창 지대인 태국과 베트남에서도 쌀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추키앗(태국 쌀수출협회 명예회장) : "심리적인 요인이 국제 쌀값,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태국과 베트남엔 또 다른 폭우가 예보돼 있어 국제 쌀값 상승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남아 곡창 물난리…국제쌀값 요동 우려
    • 입력 2010-10-19 22:06:10
    뉴스 9
<앵커 멘트> 동남아시아 곡창지대에 줄줄이 물난리가 났습니다. 인명피해도 정말 안타깝습니다만, 국제 쌀값이 요동칠까 걱정입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균 시속 225㎞의 초특급 태풍 '메기'가 강타한 필리핀 북부에서는 20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녹취>필리핀 경찰 육성 : "거대한 나무가 한 집을 덮쳐 자녀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트남 중부에도 며칠 새 800㎜의 기록적인 폭우로 12만 여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버스가 강물에 휩쓸려 승객 20명이 실종하기도 했습니다. <녹취>버스 승객(생존자) : "내 뒷 좌석에 4명이 앉아 있었는 데, 버스에서 내리지 못하고 물에 휩쓸렸어요." 태국 동부에서도 50년 만의 폭우로 1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태국과 베트남은 각각 세계 1, 2위 쌀 수출국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필리핀은 세계 최대 쌀 수입국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60만톤의 쌀 수확이 줄게 됐습니다. 동남아시아 곡창 지대인 태국과 베트남에서도 쌀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추키앗(태국 쌀수출협회 명예회장) : "심리적인 요인이 국제 쌀값,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태국과 베트남엔 또 다른 폭우가 예보돼 있어 국제 쌀값 상승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