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유해물질’ 애지중지 이송 작전

입력 2010.10.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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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 관련 정부 기관들이 초대형 이삿짐을 싸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충북 오송으로 가야 하는데 세균이나 실험 동물이 많아 '작전'을 방불케 합니다.

김나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북 오송으로 옮겨질 세균이며 바이러스입니다.

유출됐다간 치명적일 수 있어 이중 삼중으로 포장을 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자칫 변형될 수 있어 줄곧 섭씨 6도를 유지한 진동이 없는 특수 차량에 실립니다.

실험 동물은 더 예민합니다.

이사에 대비해 만 마리가 넘던 것을 천 3백여 마리로 줄여왔습니다.

이전 대상은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청 등 6개 국책 기관입니다.

다음달부터, 이곳 서울 녹번동에서 충북 오송으로 대대적인 이사를 시작합니다.

직원 2천 4백여 명은 물론 각종장비와 동물이 이사하는데는 두 달 이상 걸립니다.

5톤 트럭 천 7백대 분량, 324억 원이 드는 대이전입니다.

대규모 세균을 옮기다보니 운송차 외에도 방제차와 구급차, 앞 뒤로는 경찰차까지 호위합니다.

<인터뷰>성원근(질병관리본부 과장) : "유해물질 같은 경우는 국민한테 위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을 생각해서 하고 있습니다."

새 터전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부 14만 제곱미터로 과천 청사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인터뷰>김강립(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 "이렇게 한 곳에 보건의료기관이 모여 있으 면 업무상 밀접한 관계가 있어 연구 개발과 일처리가 빨라질 것입니다."

이전과 함께 퇴직을 결심하는 직원도 꽤 많아 대체 직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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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험동물·유해물질’ 애지중지 이송 작전
    • 입력 2010-10-19 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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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 관련 정부 기관들이 초대형 이삿짐을 싸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충북 오송으로 가야 하는데 세균이나 실험 동물이 많아 '작전'을 방불케 합니다. 김나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북 오송으로 옮겨질 세균이며 바이러스입니다. 유출됐다간 치명적일 수 있어 이중 삼중으로 포장을 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자칫 변형될 수 있어 줄곧 섭씨 6도를 유지한 진동이 없는 특수 차량에 실립니다. 실험 동물은 더 예민합니다. 이사에 대비해 만 마리가 넘던 것을 천 3백여 마리로 줄여왔습니다. 이전 대상은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청 등 6개 국책 기관입니다. 다음달부터, 이곳 서울 녹번동에서 충북 오송으로 대대적인 이사를 시작합니다. 직원 2천 4백여 명은 물론 각종장비와 동물이 이사하는데는 두 달 이상 걸립니다. 5톤 트럭 천 7백대 분량, 324억 원이 드는 대이전입니다. 대규모 세균을 옮기다보니 운송차 외에도 방제차와 구급차, 앞 뒤로는 경찰차까지 호위합니다. <인터뷰>성원근(질병관리본부 과장) : "유해물질 같은 경우는 국민한테 위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을 생각해서 하고 있습니다." 새 터전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부 14만 제곱미터로 과천 청사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인터뷰>김강립(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 "이렇게 한 곳에 보건의료기관이 모여 있으 면 업무상 밀접한 관계가 있어 연구 개발과 일처리가 빨라질 것입니다." 이전과 함께 퇴직을 결심하는 직원도 꽤 많아 대체 직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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