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형 병원 18곳이, 환자들이 미리 낸 진료 예약비 100억 원을 꿀꺽한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서울 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 같은 곳은 자료 제출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병원 수납 창구.
다음 진료 일정을 예약하면서 진료비를 미리 받고 있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환자는 거의 없습니다.
<녹취> 병원 진료 환자 : "난 여기 오랜만에 오니까 하라는대로 한 거에요, 글쎄 그 때 내도 될 것 같은데.."
예약 취소 사태를 막기 위해 진료비를 미리 챙긴다는 게 병원 측 설명입니다.
<녹취> 대형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환자분들이 예약을 하고 안 오시면 다음 진료받는 환자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문제는 진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게 돈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3년동안 서울대 병원 등 18개 대형병원이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예약진료비는 무려 100억원 가까이 됩니다.
더구나 서울 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 등 나머지 26개 대형병원은 자료 제출을 거부해 실제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성남희(건강세상네트워크 시민참여팀) : "환자들에게 많은 돈을 그냥 의료행위 없이도 받는 돈이기 때문에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문제 제기를 한 환자에 대한 환불 기준만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다수 환자들의 돈은 고스란히 병원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대형 병원 18곳이, 환자들이 미리 낸 진료 예약비 100억 원을 꿀꺽한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서울 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 같은 곳은 자료 제출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병원 수납 창구.
다음 진료 일정을 예약하면서 진료비를 미리 받고 있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환자는 거의 없습니다.
<녹취> 병원 진료 환자 : "난 여기 오랜만에 오니까 하라는대로 한 거에요, 글쎄 그 때 내도 될 것 같은데.."
예약 취소 사태를 막기 위해 진료비를 미리 챙긴다는 게 병원 측 설명입니다.
<녹취> 대형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환자분들이 예약을 하고 안 오시면 다음 진료받는 환자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문제는 진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게 돈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3년동안 서울대 병원 등 18개 대형병원이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예약진료비는 무려 100억원 가까이 됩니다.
더구나 서울 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 등 나머지 26개 대형병원은 자료 제출을 거부해 실제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성남희(건강세상네트워크 시민참여팀) : "환자들에게 많은 돈을 그냥 의료행위 없이도 받는 돈이기 때문에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문제 제기를 한 환자에 대한 환불 기준만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다수 환자들의 돈은 고스란히 병원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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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병원, 진료예약비 100억 원 ‘꿀꺽’
-
- 입력 2010-10-21 22:12:09
![](/data/news/2010/10/21/2180675_150.jpg)
<앵커 멘트>
대형 병원 18곳이, 환자들이 미리 낸 진료 예약비 100억 원을 꿀꺽한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서울 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 같은 곳은 자료 제출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병원 수납 창구.
다음 진료 일정을 예약하면서 진료비를 미리 받고 있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환자는 거의 없습니다.
<녹취> 병원 진료 환자 : "난 여기 오랜만에 오니까 하라는대로 한 거에요, 글쎄 그 때 내도 될 것 같은데.."
예약 취소 사태를 막기 위해 진료비를 미리 챙긴다는 게 병원 측 설명입니다.
<녹취> 대형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환자분들이 예약을 하고 안 오시면 다음 진료받는 환자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문제는 진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게 돈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3년동안 서울대 병원 등 18개 대형병원이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예약진료비는 무려 100억원 가까이 됩니다.
더구나 서울 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 등 나머지 26개 대형병원은 자료 제출을 거부해 실제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성남희(건강세상네트워크 시민참여팀) : "환자들에게 많은 돈을 그냥 의료행위 없이도 받는 돈이기 때문에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문제 제기를 한 환자에 대한 환불 기준만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다수 환자들의 돈은 고스란히 병원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대형 병원 18곳이, 환자들이 미리 낸 진료 예약비 100억 원을 꿀꺽한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서울 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 같은 곳은 자료 제출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병원 수납 창구.
다음 진료 일정을 예약하면서 진료비를 미리 받고 있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환자는 거의 없습니다.
<녹취> 병원 진료 환자 : "난 여기 오랜만에 오니까 하라는대로 한 거에요, 글쎄 그 때 내도 될 것 같은데.."
예약 취소 사태를 막기 위해 진료비를 미리 챙긴다는 게 병원 측 설명입니다.
<녹취> 대형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환자분들이 예약을 하고 안 오시면 다음 진료받는 환자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문제는 진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게 돈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3년동안 서울대 병원 등 18개 대형병원이 환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예약진료비는 무려 100억원 가까이 됩니다.
더구나 서울 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 등 나머지 26개 대형병원은 자료 제출을 거부해 실제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성남희(건강세상네트워크 시민참여팀) : "환자들에게 많은 돈을 그냥 의료행위 없이도 받는 돈이기 때문에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문제 제기를 한 환자에 대한 환불 기준만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다수 환자들의 돈은 고스란히 병원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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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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