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번다’ 탈북여성에 日 유흥업소 알선

입력 2010.10.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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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 성매매를 한 탈북 여성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폭력조직 야쿠자와 연계돼 있는데, 목돈 번다는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일본 도쿄의 한 거리, ’한국식’이라는 한자 간판을 내건 업소에서는 대부분 유사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의사였던 한 탈북여성은 동료 탈북자의 소개로 이곳에서 일했습니다.



<녹취>의사출신 탈북여성(음성변조) : "그냥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됐고요, 어려워서 갔다온 거밖에 없어요. 진짜 북한 사람들 여기 와서 다 힘든데…."



탈북여성 수십 명을 고용한 이 업소는, 같은 탈북여성 출신인 49살 탁모 씨가 2년 전부터 폭력조직인 야쿠자와 손잡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쿄 우에노 지역에만 10곳이 넘는 이런 업소들은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온 여성들에게 목돈을 벌 수 있다고 접근해 일본으로 데려왔습니다.



한국에서 취업이 힘든데다, 북한에 남은 가족을 데려올 돈이 필요해 탈북 여성들은 쉽게 이들의 유혹에 빠지고 있습니다.



<녹취>탈북 여성 : "북한에서 형제 데려오죠. 북한에서부터 오면 한 오백 정도 들 거에요 아마. 돈 때문에 가는 거지 뭐."



한국에 온 외국인들을 상대로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중개한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신OO(성매매사이트 운영자/음성변조) : "단속도 많고 해서, 이쪽으로 하면 단속이 없을 거 같아서…."



이들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성매매 홍보 동영상까지 올려 나라 망신까지 시켰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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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돈 번다’ 탈북여성에 日 유흥업소 알선
    • 입력 2010-10-22 22:18:10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에서 성매매를 한 탈북 여성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폭력조직 야쿠자와 연계돼 있는데, 목돈 번다는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일본 도쿄의 한 거리, ’한국식’이라는 한자 간판을 내건 업소에서는 대부분 유사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의사였던 한 탈북여성은 동료 탈북자의 소개로 이곳에서 일했습니다.

<녹취>의사출신 탈북여성(음성변조) : "그냥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됐고요, 어려워서 갔다온 거밖에 없어요. 진짜 북한 사람들 여기 와서 다 힘든데…."

탈북여성 수십 명을 고용한 이 업소는, 같은 탈북여성 출신인 49살 탁모 씨가 2년 전부터 폭력조직인 야쿠자와 손잡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쿄 우에노 지역에만 10곳이 넘는 이런 업소들은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온 여성들에게 목돈을 벌 수 있다고 접근해 일본으로 데려왔습니다.

한국에서 취업이 힘든데다, 북한에 남은 가족을 데려올 돈이 필요해 탈북 여성들은 쉽게 이들의 유혹에 빠지고 있습니다.

<녹취>탈북 여성 : "북한에서 형제 데려오죠. 북한에서부터 오면 한 오백 정도 들 거에요 아마. 돈 때문에 가는 거지 뭐."

한국에 온 외국인들을 상대로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중개한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신OO(성매매사이트 운영자/음성변조) : "단속도 많고 해서, 이쪽으로 하면 단속이 없을 거 같아서…."

이들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성매매 홍보 동영상까지 올려 나라 망신까지 시켰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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