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70% 출제’ EBS 교재에 오류 많아

<앵커 멘트>



EBS 교재에 ’엉터리’ 문제가 많습니다.



코앞으로 닥친 수능 시험에 70%가 연계돼 나온다는데 어떡해야 할지, 학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시험이 27일 앞으로 다가온 고3 교실, 학생들은 EBS 수능 교재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문영서(고3 학생) : "EBS에서 수능을 70% 연계해서 낸다고 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과서보다 더 EBS 교재로 수업을 많이 나가고..."



그런데 EBS 교재에 엉터리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능 특강 문제집에 들어있는 이 문제는 비교적 풀이 과정이 간단하지만 교재의 답이 오답으로 밝혀지는 등 모두 7문제에서 오류가 났습니다.



이외에도 국어,영어 등 전과목에서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EBS 홈페이지에 신고된 문제 오류는 무려 2300여 건에 이르고 EBS가 자체 정정한 오류도 560여건에 달합니다.



수능시험을 코앞에 둔 학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이호선(고3 학생) : "(EBS를)믿고 해야된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많이 다르게 애매한 문제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이것만 믿고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교사들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김명기(고등학교 교사) : "틀린 문제가 많이 나오니까 조금 급조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이런데도 EBS측은 오류 수정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뒤늦게 오답부문은 수능에 출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