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석 곧 구속 결정…금융권 로비 수사

입력 2010.10.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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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씨엔그룹의 임병석 회장의 구속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임회장이 구속되면 금융권과 정치권 로비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4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렸던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에게 계열사들은 단지 자금 조달 수단에 불과했다는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지난 2004년 인수한 씨앤우방을 통해선 금융기관에서 614억 원의 대출을 받고서도 씨앤중공업과 씨앤우방이엔씨에 대해 천 3백억 원의 지급보증을 서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대출을 쉽게 받기위해 480억 원 상당의 손실을 감추는 등 분식회계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열사의 자금 수백억 원을 또다른 계열사에 지원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계속했고, 부실은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임 회장은 씨앤중공업 등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주가 관리를 하며 280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이 과정에서 천 40억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그러나 오늘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그룹을 살리기 위한 경영상의 판단에 불과했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법원은 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구속되면 금융권을 시작으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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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석 곧 구속 결정…금융권 로비 수사
    • 입력 2010-10-23 21: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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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씨엔그룹의 임병석 회장의 구속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임회장이 구속되면 금융권과 정치권 로비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4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렸던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에게 계열사들은 단지 자금 조달 수단에 불과했다는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지난 2004년 인수한 씨앤우방을 통해선 금융기관에서 614억 원의 대출을 받고서도 씨앤중공업과 씨앤우방이엔씨에 대해 천 3백억 원의 지급보증을 서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대출을 쉽게 받기위해 480억 원 상당의 손실을 감추는 등 분식회계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열사의 자금 수백억 원을 또다른 계열사에 지원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계속했고, 부실은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임 회장은 씨앤중공업 등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주가 관리를 하며 280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이 과정에서 천 40억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그러나 오늘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그룹을 살리기 위한 경영상의 판단에 불과했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법원은 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구속되면 금융권을 시작으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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