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석 회장 구속 수감…로비 의혹 본격 수사

입력 2010.10.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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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검 중수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임병석 씨앤 그룹 회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금융권을 시작으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이 어젯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특경가법상 사기와 배임, 그리고 분식 회계와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읩니다.

1년 4개월만에 재가동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첫 신병 구속입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계열사들을 확보한 뒤, 자금 조달 수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인수한 씨앤우방을 통해선 금융기관에서 614억 원의 대출을 받고서도 씨앤중공업과 씨앤우방이엔씨에 대해 천 3백억 원의 지급보증을 서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대출을 쉽게 받기위해 480억 원 상당의 손실을 감추는 등 분식회계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열사의 자금 수백억 원을 또다른 계열사에 지원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계속했고, 부실은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배임 금액만 180억 원. 임 회장은 씨앤중공업 등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주가 관리를 하며 280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이 과정에서 천 40억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제 비자금의 용처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등 금융권을 시작으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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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석 회장 구속 수감…로비 의혹 본격 수사
    • 입력 2010-10-24 07: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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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검 중수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임병석 씨앤 그룹 회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금융권을 시작으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이 어젯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특경가법상 사기와 배임, 그리고 분식 회계와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읩니다. 1년 4개월만에 재가동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첫 신병 구속입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계열사들을 확보한 뒤, 자금 조달 수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인수한 씨앤우방을 통해선 금융기관에서 614억 원의 대출을 받고서도 씨앤중공업과 씨앤우방이엔씨에 대해 천 3백억 원의 지급보증을 서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대출을 쉽게 받기위해 480억 원 상당의 손실을 감추는 등 분식회계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열사의 자금 수백억 원을 또다른 계열사에 지원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계속했고, 부실은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배임 금액만 180억 원. 임 회장은 씨앤중공업 등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주가 관리를 하며 280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이 과정에서 천 40억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제 비자금의 용처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등 금융권을 시작으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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