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부터 바젤리츠까지…거장들의 향연

입력 2010.10.25 (22:32) 수정 2010.10.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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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사가 격동할 때 화가들은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요.

피카소부터 세잔까지, 거장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이랬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면하듯 고개를 돌린 두 사람.

삶의 비참한 현실을 생생하게 포착한 거장 피카소의 초기 걸작입니다.

하지만, 40여 년 뒤 피카소가 그린 여인의 초상은, 사실 묘사가 사라진 대신 대상을 해체하는 검은 윤곽선과 짙은 색채가 도드라진 '입체파' 화풍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대담하고 화려한 원색이 돋보이는 마티스의 정물화,

푸른 눈과 붉은 입술이 극명한 대비를 이룬 반 동겐의 인물화에선 '야수파'의 강렬한 힘이 느껴집니다.

모네의 자유분방한 풍경 묘사와, 샤갈의 화려한 동화적 세계까지.

외부세계에서 인간 내면으로 눈을 돌린 이들 화가들의 고뇌와 열정은 독일 표현주의 화가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줘, 이국적인 원시성이 살아 있는 누드화와 풍경화, 순수한 추상미술의 세계를 개척한 원천이 됐습니다.

<인터뷰>슈뢰더(오스트리아 알베르티나미술관장) : "유럽의 모든 나라 작가들이 표현주의의 철학과 형식에 변화를 주기 위한 나름의 길을 모색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인류사의 격동기였던 20세기 초반 피카소를 정점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표현주의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교과서적인 걸작 121점이 아시아 최초로 선보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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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카소부터 바젤리츠까지…거장들의 향연
    • 입력 2010-10-25 22:32:11
    • 수정2010-10-25 22: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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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사가 격동할 때 화가들은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요. 피카소부터 세잔까지, 거장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이랬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면하듯 고개를 돌린 두 사람. 삶의 비참한 현실을 생생하게 포착한 거장 피카소의 초기 걸작입니다. 하지만, 40여 년 뒤 피카소가 그린 여인의 초상은, 사실 묘사가 사라진 대신 대상을 해체하는 검은 윤곽선과 짙은 색채가 도드라진 '입체파' 화풍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대담하고 화려한 원색이 돋보이는 마티스의 정물화, 푸른 눈과 붉은 입술이 극명한 대비를 이룬 반 동겐의 인물화에선 '야수파'의 강렬한 힘이 느껴집니다. 모네의 자유분방한 풍경 묘사와, 샤갈의 화려한 동화적 세계까지. 외부세계에서 인간 내면으로 눈을 돌린 이들 화가들의 고뇌와 열정은 독일 표현주의 화가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줘, 이국적인 원시성이 살아 있는 누드화와 풍경화, 순수한 추상미술의 세계를 개척한 원천이 됐습니다. <인터뷰>슈뢰더(오스트리아 알베르티나미술관장) : "유럽의 모든 나라 작가들이 표현주의의 철학과 형식에 변화를 주기 위한 나름의 길을 모색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인류사의 격동기였던 20세기 초반 피카소를 정점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표현주의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교과서적인 걸작 121점이 아시아 최초로 선보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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