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조직적 주가조작…돈은 어디로

입력 2010.10.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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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씨앤 그룹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계속해서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C&그룹 압수수색에서 C&상선이 보유 주식의 내역이 적힌 서류를 압수한 검찰. 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주식 매매흔적을 발견했습니다.

C&중공업 주가가 2007년 7월2일 3800원에서 7월19일 11000원대까지 폭등했는데, C&상선이 주가가 꼭지점을 찍은 바로 다음날인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2번에 걸쳐 C&중공업 주식 230만 주를 팔아버린 겁니다.

이후 주가는 곤두박칠 쳐 10월에는 반토막이 나고 맙니다.

특히 하루 10~20십만주 밖에 거래가 안되던 C& 중공업 주식은 C&상선이 주식 매각을 시작한 20일 당일엔 690만 주가 거래됐고, 거래 금액만 77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C&그룹이 관련된 작전세력이 주가를 올린 뒤 팔아 치웠고, 주가가 빠지는 시점을 안 C&상선도 최고가에 주식을 내다팔기 시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소액주주 피해자 : "주가가 오르더니 갑자기 빠졌어요. 작전세력에 당했다는 느낌이 왔어요."

검찰은 당시 임병석 회장 등 C& 그룹이 주가조작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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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그룹 조직적 주가조작…돈은 어디로
    • 입력 2010-10-26 22: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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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씨앤 그룹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계속해서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C&그룹 압수수색에서 C&상선이 보유 주식의 내역이 적힌 서류를 압수한 검찰. 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주식 매매흔적을 발견했습니다. C&중공업 주가가 2007년 7월2일 3800원에서 7월19일 11000원대까지 폭등했는데, C&상선이 주가가 꼭지점을 찍은 바로 다음날인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2번에 걸쳐 C&중공업 주식 230만 주를 팔아버린 겁니다. 이후 주가는 곤두박칠 쳐 10월에는 반토막이 나고 맙니다. 특히 하루 10~20십만주 밖에 거래가 안되던 C& 중공업 주식은 C&상선이 주식 매각을 시작한 20일 당일엔 690만 주가 거래됐고, 거래 금액만 77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C&그룹이 관련된 작전세력이 주가를 올린 뒤 팔아 치웠고, 주가가 빠지는 시점을 안 C&상선도 최고가에 주식을 내다팔기 시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소액주주 피해자 : "주가가 오르더니 갑자기 빠졌어요. 작전세력에 당했다는 느낌이 왔어요." 검찰은 당시 임병석 회장 등 C& 그룹이 주가조작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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