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미얀마, 총선에 폭넓은 인사 참여 시켜야”

입력 2010.10.27 (07:16) 수정 2010.10.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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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얀마 군사정권에 투명하고 신뢰할 만한 선거를 촉구했습니다.

20년 만의 총선이지만 아웅산 수지 여사 등 반체제 인사들은 철저히 배제된 채 다음달 7일 선거가 처러집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아시아 4개국 순방의 첫 방문지로 태국에 도착한 반기문 총장이 아피싯 총리의 따뜻한 영접을 받습니다.

반 총장은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태국 국민들을 위로하면서 유엔이 태국의 환경개선을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음달 7일 치러지는 20년 만의 미얀마 총선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인터뷰>반기문(유엔 사무총장):"(각계 인사들이)참여하는 포괄적이고 투명하며 신뢰할 만한 선거가 돼야 할 것 입니다. 이것이 국제사회의 기대입니다."

헌법까지 바꿔가며 아웅산 수지 여사 등 야권 인사들의 출마를 봉쇄한 미얀마 군사 정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겁니다.

반 총장의 방문에 맞춰 방콕의 유엔 건물 앞에서는 '붉은 셔츠' 시위대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반총장에게 지난 5월 반정부 시위 도중 숨진 91명의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녹취>자루판 칼라딜락('붉은 셔츠' 관계자):"시위가 끝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진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유엔에 조사를 촉구하는 겁니다."

반 총장은 '태국 국내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약 8시간의 짧은 태국 방문을 마친 뒤 다음 순방지인 캄보디아로 떠났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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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미얀마, 총선에 폭넓은 인사 참여 시켜야”
    • 입력 2010-10-27 07:16:40
    • 수정2010-10-27 08: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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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얀마 군사정권에 투명하고 신뢰할 만한 선거를 촉구했습니다. 20년 만의 총선이지만 아웅산 수지 여사 등 반체제 인사들은 철저히 배제된 채 다음달 7일 선거가 처러집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아시아 4개국 순방의 첫 방문지로 태국에 도착한 반기문 총장이 아피싯 총리의 따뜻한 영접을 받습니다. 반 총장은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태국 국민들을 위로하면서 유엔이 태국의 환경개선을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음달 7일 치러지는 20년 만의 미얀마 총선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인터뷰>반기문(유엔 사무총장):"(각계 인사들이)참여하는 포괄적이고 투명하며 신뢰할 만한 선거가 돼야 할 것 입니다. 이것이 국제사회의 기대입니다." 헌법까지 바꿔가며 아웅산 수지 여사 등 야권 인사들의 출마를 봉쇄한 미얀마 군사 정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겁니다. 반 총장의 방문에 맞춰 방콕의 유엔 건물 앞에서는 '붉은 셔츠' 시위대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반총장에게 지난 5월 반정부 시위 도중 숨진 91명의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녹취>자루판 칼라딜락('붉은 셔츠' 관계자):"시위가 끝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진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유엔에 조사를 촉구하는 겁니다." 반 총장은 '태국 국내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약 8시간의 짧은 태국 방문을 마친 뒤 다음 순방지인 캄보디아로 떠났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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