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망치는 초저열량 다이어트

입력 2010.10.30 (21:43) 수정 2010.10.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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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시청자 여러분, 부러워시죠?



이처럼 날씬한 걸 그룹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온 나라에 다이어트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안해도 되는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도 많다는 겁니다.



실제로 정상체중 여성의 4명중 1명이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절반 이상은 불필요한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다이어트는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피해, 어떤 게 있는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까지 진출해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걸 그룹 소녀시대가 공개한 식단입니다.



아침 200kcal, 점심, 저녁을 모두 합쳐 하루 800Kcal, 성인 권장량인 2000kcal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초저열량 다이어트입니다.



이 식단이 공개되고 청소년들 사이엔 초저열량 다이어트가 유행했습니다.



이 50대 여성도 초저열량 다이어트에 도전해 두달 만에 10킬로그램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견디질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수형(초저열량 다이어트 경험자) : "온갖 부작용이 오는거에요. 피부가 윤기가 하나도 없어지고요. 피부상태가.. 머리카락은 앉아있어도 줄줄 다 흘러요."



이 20대 여성은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가 거식증에 빠졌습니다.



무척 말랐지만 늘 살이 찐 것 같아 불안합니다.



<인터뷰> 거식증 환자 : "월경이 끊기고요. 26kg까지 내려가 봤거든요. 신체에 털이 생겨요. 원숭이가 될 정도로..."



<인터뷰>이정현(식이장애클리닉 원장) : "뇌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식이조절이 안되기 시작하고요. 그렇게 배 고픔, 배부름을 잘 느끼지 못하면서 먹는 양이 굉장히 줄어서.."



실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3명 가운데 1명이 끼니를 거르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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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망치는 초저열량 다이어트
    • 입력 2010-10-30 21:43:18
    • 수정2010-10-30 21: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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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시청자 여러분, 부러워시죠?

이처럼 날씬한 걸 그룹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온 나라에 다이어트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안해도 되는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도 많다는 겁니다.

실제로 정상체중 여성의 4명중 1명이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절반 이상은 불필요한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다이어트는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피해, 어떤 게 있는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까지 진출해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걸 그룹 소녀시대가 공개한 식단입니다.

아침 200kcal, 점심, 저녁을 모두 합쳐 하루 800Kcal, 성인 권장량인 2000kcal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초저열량 다이어트입니다.

이 식단이 공개되고 청소년들 사이엔 초저열량 다이어트가 유행했습니다.

이 50대 여성도 초저열량 다이어트에 도전해 두달 만에 10킬로그램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견디질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수형(초저열량 다이어트 경험자) : "온갖 부작용이 오는거에요. 피부가 윤기가 하나도 없어지고요. 피부상태가.. 머리카락은 앉아있어도 줄줄 다 흘러요."

이 20대 여성은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가 거식증에 빠졌습니다.

무척 말랐지만 늘 살이 찐 것 같아 불안합니다.

<인터뷰> 거식증 환자 : "월경이 끊기고요. 26kg까지 내려가 봤거든요. 신체에 털이 생겨요. 원숭이가 될 정도로..."

<인터뷰>이정현(식이장애클리닉 원장) : "뇌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식이조절이 안되기 시작하고요. 그렇게 배 고픔, 배부름을 잘 느끼지 못하면서 먹는 양이 굉장히 줄어서.."

실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3명 가운데 1명이 끼니를 거르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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