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전신마취 없는 탈장 수술

입력 2010.10.3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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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해 3만명 가량이 탈장으로 수술을 받을 정도로 탈장은 흔한 질환입니다.



최근엔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부분 마취로 탈장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60대 남성은 등산을 하거나 배에 힘을 주면 아랫배에 덩어리같은 것이 튀어나와 병원을 찾았습니다.



탈장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희섭(탈장 환자):"눌러보니까 말랑말랑한 것이 들어가더라구요 이틑날보니 또 나와요. 몇일동안 반복되니까"



이 20대 남성도 탈장이 생겨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황종문(탈장 수술):"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으니까 그냥 넘겼었는데, 점점 크기가 커지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서..."



탈장은 복벽의 근육에 틈이 생겨 복막과 내장이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복벽 근육이 약해지거나 복부비만 등으로 복압이 상승하면 탈장이 생깁니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등산 등을 할 때 복압이 올라가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배에 덩어라기 만져지는 것 외에도 드물게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윤식(기쁨병원장):"간혹 빠져나온 장이 입구에 꽉 끼어 혈액순환이 안되면 장이 썩을 수 있다. 남자 아이의 경우 고환이 손상될 수 있고 여자 아이는 난소가 꼬일 경우 임신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탈장을 치료하기 위해선 근육 사이 벌어진 틈을 인공막으로 막아줘야 합니다.



최근엔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부분 마취를 통해 탈장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윤식(기쁨병원장):"탈장수술은 배를 완전히 여는게 아니고 피부와 근육을 째고 수술을 합니다. 때문에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고 5센티미터 범위에 주사를 서너군데 옮겨가면서 국소마취를 하면 통증 없이 할 수 있습니다."



탈장이 오래돼 지나치게 커지면 수술이 어려워지거나 복벽이 약해져 재발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수술 뒤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배에 힘을 주는 등 복압이 상승되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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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뉴스] 전신마취 없는 탈장 수술
    • 입력 2010-10-31 07: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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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해 3만명 가량이 탈장으로 수술을 받을 정도로 탈장은 흔한 질환입니다.

최근엔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부분 마취로 탈장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60대 남성은 등산을 하거나 배에 힘을 주면 아랫배에 덩어리같은 것이 튀어나와 병원을 찾았습니다.

탈장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희섭(탈장 환자):"눌러보니까 말랑말랑한 것이 들어가더라구요 이틑날보니 또 나와요. 몇일동안 반복되니까"

이 20대 남성도 탈장이 생겨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황종문(탈장 수술):"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으니까 그냥 넘겼었는데, 점점 크기가 커지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서..."

탈장은 복벽의 근육에 틈이 생겨 복막과 내장이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복벽 근육이 약해지거나 복부비만 등으로 복압이 상승하면 탈장이 생깁니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등산 등을 할 때 복압이 올라가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배에 덩어라기 만져지는 것 외에도 드물게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윤식(기쁨병원장):"간혹 빠져나온 장이 입구에 꽉 끼어 혈액순환이 안되면 장이 썩을 수 있다. 남자 아이의 경우 고환이 손상될 수 있고 여자 아이는 난소가 꼬일 경우 임신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탈장을 치료하기 위해선 근육 사이 벌어진 틈을 인공막으로 막아줘야 합니다.

최근엔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부분 마취를 통해 탈장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윤식(기쁨병원장):"탈장수술은 배를 완전히 여는게 아니고 피부와 근육을 째고 수술을 합니다. 때문에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하고 5센티미터 범위에 주사를 서너군데 옮겨가면서 국소마취를 하면 통증 없이 할 수 있습니다."

탈장이 오래돼 지나치게 커지면 수술이 어려워지거나 복벽이 약해져 재발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수술 뒤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배에 힘을 주는 등 복압이 상승되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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