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김준일 지부장 분신 관련 촛불문화제 열려

입력 2010.10.31 (16:05) 수정 2010.10.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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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KEC 노조 김준일 지부장이 어젯밤 분신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250여명은 김 지부장이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는 경찰이 교섭장에서 노조 지부장을 무리하게 강제로 연행하려다 이 같은 사고가 났다며, 정부의 폭압적인 노동정책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후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 5당과 민주노총이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태일 열사 40주기를 앞두고 노동탄압이 반복되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야 5당과 민주노총은 아직도 농성장에는 노조원 100여 명이 남아 있다며 위험물질이 많은 반도체 공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농성 현장에 배치된 경찰 병력 등을 철수하고, 음식물 반입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서울 한강성심병원을 방문해, 정부의 폭압적인 노조탄압을 규탄하고, KEC 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체포영장을 정당하게 집행하는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진상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분신으로 3도 화상을 입은 KEC 김준일 지부장은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얼굴 등에 중화상을 입어 회복되기까지 한 달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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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C 김준일 지부장 분신 관련 촛불문화제 열려
    • 입력 2010-10-31 16:05:07
    • 수정2010-10-31 21:57:43
    연합뉴스
경북 구미 KEC 노조 김준일 지부장이 어젯밤 분신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250여명은 김 지부장이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는 경찰이 교섭장에서 노조 지부장을 무리하게 강제로 연행하려다 이 같은 사고가 났다며, 정부의 폭압적인 노동정책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후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 5당과 민주노총이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태일 열사 40주기를 앞두고 노동탄압이 반복되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야 5당과 민주노총은 아직도 농성장에는 노조원 100여 명이 남아 있다며 위험물질이 많은 반도체 공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농성 현장에 배치된 경찰 병력 등을 철수하고, 음식물 반입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서울 한강성심병원을 방문해, 정부의 폭압적인 노조탄압을 규탄하고, KEC 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체포영장을 정당하게 집행하는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진상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분신으로 3도 화상을 입은 KEC 김준일 지부장은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얼굴 등에 중화상을 입어 회복되기까지 한 달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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