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구해 주세요” G20 정상들에게 편지

입력 2010.11.01 (22:17) 수정 2010.11.01 (2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3천명 넘는 우리 청소년들이 G20 정상들에게 한자, 한자 편지를 써내려 갔습니다.

아주 절실한 사연을 담았다는데, 들어 보시죠.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대로 먹지 못해 뼈마디가 앙상하게 드러난 어린이들, 해마다 전 세계에서 다섯 살도 안 된 영유아 500만 명 이상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조금만 더 먹을 수 있고 간단한 치료만 받을 수 있어도 이들의 생명을 구할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연(서울 명일중학교 3학년) : "G-20 국가 정상님들께,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3초에 한 명꼴로 죽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들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이런 마음을 모아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G20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에게 한 통 한 통 편지를 썼습니다.

지난 3개월간 모인 편지는 모두 3,216통.

청소년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의제로 다뤄지기를 바라며 정성껏 쓴 편지들을 G20 준비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사공일(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 "의제에 오늘, 이 학생들이 건의한 것이 최대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지난 2000년 UN은 2015년까지 전 세계 영유아 사망자를 한해 300만 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지만, 10년째 선언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아직 정식 의제가 아닌 이 문제에 대해 청소년들의 편지가 각국 정상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린이를 구해 주세요” G20 정상들에게 편지
    • 입력 2010-11-01 22:17:49
    • 수정2010-11-01 22:37:24
    뉴스 9
<앵커 멘트> 3천명 넘는 우리 청소년들이 G20 정상들에게 한자, 한자 편지를 써내려 갔습니다. 아주 절실한 사연을 담았다는데, 들어 보시죠.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대로 먹지 못해 뼈마디가 앙상하게 드러난 어린이들, 해마다 전 세계에서 다섯 살도 안 된 영유아 500만 명 이상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조금만 더 먹을 수 있고 간단한 치료만 받을 수 있어도 이들의 생명을 구할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연(서울 명일중학교 3학년) : "G-20 국가 정상님들께,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3초에 한 명꼴로 죽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들에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이런 마음을 모아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G20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에게 한 통 한 통 편지를 썼습니다. 지난 3개월간 모인 편지는 모두 3,216통. 청소년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의제로 다뤄지기를 바라며 정성껏 쓴 편지들을 G20 준비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사공일(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 "의제에 오늘, 이 학생들이 건의한 것이 최대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지난 2000년 UN은 2015년까지 전 세계 영유아 사망자를 한해 300만 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지만, 10년째 선언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아직 정식 의제가 아닌 이 문제에 대해 청소년들의 편지가 각국 정상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