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신일 회장 전방위 압박

입력 2010.11.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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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액의 금품을 받고 대출 등의 청탁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세무조사 무마 로비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반기 관할 기업인 임천공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던 부산국세청.

세무조사 담당 기관이 이례적으로 서울국세청 조사 4국으로 바뀝니다.

국세청의 '특수부'로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 4국은 추징금 20억 원이라는 비교적 경미한 처분을 내리고 세무조사를 마무리합니다.

검찰은 당시 임천공업 대표 이모 씨가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줄을 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미 지난 2008년 천 회장에게 40억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상황이었습니다.

검찰은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국세청 담당 직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토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관할 기관을 바꿔서 조사했을 뿐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방위 로비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은 천 회장의 최근 6개월 통화 내역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40억 원의 대가로 천 회장이 벌인 로비가 더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천 회장은 이미 지난 2008년 박연차 씨가 운영하던 태광실업의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로비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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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천신일 회장 전방위 압박
    • 입력 2010-11-02 08: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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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액의 금품을 받고 대출 등의 청탁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세무조사 무마 로비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반기 관할 기업인 임천공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던 부산국세청. 세무조사 담당 기관이 이례적으로 서울국세청 조사 4국으로 바뀝니다. 국세청의 '특수부'로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 4국은 추징금 20억 원이라는 비교적 경미한 처분을 내리고 세무조사를 마무리합니다. 검찰은 당시 임천공업 대표 이모 씨가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줄을 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미 지난 2008년 천 회장에게 40억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상황이었습니다. 검찰은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국세청 담당 직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토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관할 기관을 바꿔서 조사했을 뿐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방위 로비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은 천 회장의 최근 6개월 통화 내역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40억 원의 대가로 천 회장이 벌인 로비가 더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천 회장은 이미 지난 2008년 박연차 씨가 운영하던 태광실업의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로비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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