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러시아 영토 공세에 부심

입력 2010.11.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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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대통령의 쿠릴열도 방문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내에서는 간 나오토 정부의 외교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쿠릴열도 전격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와 언론들은 '외교적 신뢰를 깨뜨린 행위'라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도 쿠릴열도중 북방 4개섬은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앞으로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대응책으로는 러시아에 있는 일본 대사를 소환하거나 일시 귀국시키는 방안 등이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APEC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항의' 이상의 대응조치는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일본 내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민당 등 야당들은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 대해서도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민주당 정부는 영토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러시아와의 쿠릴열도 '4개 섬' 관련 교섭이 후퇴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민주당 오카다 간사장은 최근 높아진 중국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다음달 중순, 방중하기로 했다고 일본 NHK는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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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러시아 영토 공세에 부심
    • 입력 2010-11-02 14:47:50
    뉴스 12
<앵커 멘트> 러시아 대통령의 쿠릴열도 방문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내에서는 간 나오토 정부의 외교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쿠릴열도 전격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와 언론들은 '외교적 신뢰를 깨뜨린 행위'라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도 쿠릴열도중 북방 4개섬은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앞으로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대응책으로는 러시아에 있는 일본 대사를 소환하거나 일시 귀국시키는 방안 등이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APEC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항의' 이상의 대응조치는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일본 내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민당 등 야당들은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 대해서도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민주당 정부는 영토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러시아와의 쿠릴열도 '4개 섬' 관련 교섭이 후퇴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민주당 오카다 간사장은 최근 높아진 중국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다음달 중순, 방중하기로 했다고 일본 NHK는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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