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美 뉴욕 유가 6개월래 최고

미국 뉴욕의 유가는 달러 하락과 예멘의 송유관 폭발 소식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95센트 상승한 배럴당 83.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5월3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 조치 발표가 확실시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예멘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송유관 일부가 폭탄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면서 유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인 리비아의 국영 석유공사 회장이 유가가 연말까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