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 로비’ 집중 수사

입력 2010.11.0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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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역 국회의원의 동생이 그린벨트 해제를 약속하면서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해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국회가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 시점과 이들 기업인들이 땅을 구입했던 시기가 맞물리는 점을 주목해 현역 의원으로까지 로비가 이뤄졌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최근 모 국회의원의 동생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땅 용도 변경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 동생을 통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모두 남양주시 별내면의 지역 상공인 모임과 관련 있는 곳들.

상공인 모임은 지난 2006년 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의 그린벨트 임야 56만 제곱미터를 140억 원에 샀습니다.

국회가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기 직전으로, 그린벨트만 해제되면 10배 가까이 땅값이 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상공인 모임은 그린벨트 해제와 용도변경을 위해 현역 국회의원의 동생 박모 씨에게 수십억 원을 건네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 골프연습장은 연습장이 들어선지 넉 달 만에 토지 용도가 임야에서 체육용지로 변경됐습니다.

땅값은 6개월 만에 4배 넘게 뛰기도 했습니다.

역시 용도변경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지역구 의원에게까지 전달됐는지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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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국회의원 로비’ 집중 수사
    • 입력 2010-11-03 07:07:3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현역 국회의원의 동생이 그린벨트 해제를 약속하면서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해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국회가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 시점과 이들 기업인들이 땅을 구입했던 시기가 맞물리는 점을 주목해 현역 의원으로까지 로비가 이뤄졌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최근 모 국회의원의 동생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땅 용도 변경을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 동생을 통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모두 남양주시 별내면의 지역 상공인 모임과 관련 있는 곳들. 상공인 모임은 지난 2006년 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의 그린벨트 임야 56만 제곱미터를 140억 원에 샀습니다. 국회가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기 직전으로, 그린벨트만 해제되면 10배 가까이 땅값이 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상공인 모임은 그린벨트 해제와 용도변경을 위해 현역 국회의원의 동생 박모 씨에게 수십억 원을 건네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 골프연습장은 연습장이 들어선지 넉 달 만에 토지 용도가 임야에서 체육용지로 변경됐습니다. 땅값은 6개월 만에 4배 넘게 뛰기도 했습니다. 역시 용도변경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지역구 의원에게까지 전달됐는지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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