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20서 환율 가이드라인 합의”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서울 G20 정상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G20 재무장관들이 경주에서 환율 문제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데 합의했는데, 정상회의에서는 그 가인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G20은 이제 그동안의 합의들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하며, 이와 관련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의장국인 대한민국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예멘에서 발생한 송유관 폭파 등 테러 기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G20 회의는 세계 경제 전체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인 만큼, 테러 등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대비는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 마무리 협의와 관련해서는 한미 FTA가 한미 양국 경제에 일자리 창출과 무역 증대 등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세계경제에도 자유 무역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G20 기간 중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문제를 합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어제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역감정 문제를 해결하고, 21세기 국가 발전을 위해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개헌 문제는 여야가 국회에서 논의해야지 정부가 주도할 생각은 결코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