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한반도 생태계 ‘몸살’

입력 2010.11.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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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변화로 한반도 생태계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지리산 고산지대 구상나무 군락의 분포 면적과 갯벌 면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박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후변화로 한반도 생태계도 바뀌고 있습니다.

우선 지리산 천 미터 이상 고지대에서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구상나무의 분포면적이 기후변화로 인해 30년 사이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예측한 국가 장기생태연구 조사 결괍니다.

또 지난 1996년 이후 서울 지역의 평균 기온이 0.34도 오르면서 떡갈나무와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는 잎이 최대 15일 빨리 폈고, 잎의 생장 속도도 최대 20일 빨라졌습니다.

기후변화는 한강 하구와 낙동강 하구, 순천만 등 4개 지역 갯벌 면적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2050년부터 갯벌이 줄기 시작해 2075년에는 한강하구 갯벌은 여의도 면적의 16배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013년까지 육상과 담수, 연안과 동물 등 4가지 분야에 대해 생태계 변화 현상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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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로 한반도 생태계 ‘몸살’
    • 입력 2010-11-03 13:16:11
    뉴스 12
<앵커 멘트> 기후변화로 한반도 생태계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지리산 고산지대 구상나무 군락의 분포 면적과 갯벌 면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박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후변화로 한반도 생태계도 바뀌고 있습니다. 우선 지리산 천 미터 이상 고지대에서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구상나무의 분포면적이 기후변화로 인해 30년 사이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예측한 국가 장기생태연구 조사 결괍니다. 또 지난 1996년 이후 서울 지역의 평균 기온이 0.34도 오르면서 떡갈나무와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는 잎이 최대 15일 빨리 폈고, 잎의 생장 속도도 최대 20일 빨라졌습니다. 기후변화는 한강 하구와 낙동강 하구, 순천만 등 4개 지역 갯벌 면적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2050년부터 갯벌이 줄기 시작해 2075년에는 한강하구 갯벌은 여의도 면적의 16배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013년까지 육상과 담수, 연안과 동물 등 4가지 분야에 대해 생태계 변화 현상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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