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美 중간선거 공화당 압승

입력 2010.11.0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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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한미 FTA엔 긍정적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공화당이 예상보다 많은 의석을 얻었군요 먼저 선거결과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공화당의 대약진이 눈에 띕니다.

10%에 육박하는 실업률, 여기에 기존 워싱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더해지면서 야당 후보들이 대거 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먼저 하원을 보겠습니다. 민주당이 과반을 넘게 지배했던 하원의 판도는 공화당이 240석 이상을 차지하면서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습니다.

상원 역시 민주당이 59석에서 51석 안팎으로 줄고 공화당이 50석 가까이로 약진했습니다.

민주당이 갖고 있던 단독법안 처리권한도 사라졌습니다.

<질문>
의회에서 공화당의 목소리가 커지게 됐는데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답변>
네, 이번 선거의 쟁점은 경제였습니다.

당장 오바마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놓고 재정적자 축소를 강조하는 공화당간 격론이 예상됩니다.

차기 하원의장이 유력한 베이너 공화당 원내대표는 선거승리를 선언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녹취>베이너 (공화당 원내대표)

통상분야에선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비관세 장벽 문제를 들어 압박을 강화할 경우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협의가 진행중인 한미 fta 비준에는 긍정적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부시 정부 때 타결된 FTA에 대해 공화당은 줄곳 지지를 해왔고 걸림돌이 돼 왔던 민주당의 상하원 해당 상임위원장들이 물러나게 된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는 의회비준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미 관계에 있어서는 조심스럽게 대화국면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오바마 정부에 공화당의 강경 입김이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그동안 오바마 정부가 공화당 이상으로 강경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앞으로 3시간 뒤 오바마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엽니다.

선거결과에 대한 입장과 함께 향국 미국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질문>
이번 선거에서는 한인들도 상당수 출마했는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이번 중간선거에 한인은 전국적으로 23명이 출마해 모두 선전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중 하나라는 la근교의 어바인시 시장인 강석희 시장이 재선의 벽을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재정을 좌우하는5명의 조세 형평 위원 중에 미셀 박 위원이 재선했고 워싱턴 주 신호범 의원은 주 상원의원 4선, 입양아출신 훈영 합굿 씨가 미시간 주 상원의원, 박병진 변호사가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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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 美 중간선거 공화당 압승
    • 입력 2010-11-03 23: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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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한미 FTA엔 긍정적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공화당이 예상보다 많은 의석을 얻었군요 먼저 선거결과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공화당의 대약진이 눈에 띕니다. 10%에 육박하는 실업률, 여기에 기존 워싱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더해지면서 야당 후보들이 대거 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먼저 하원을 보겠습니다. 민주당이 과반을 넘게 지배했던 하원의 판도는 공화당이 240석 이상을 차지하면서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습니다. 상원 역시 민주당이 59석에서 51석 안팎으로 줄고 공화당이 50석 가까이로 약진했습니다. 민주당이 갖고 있던 단독법안 처리권한도 사라졌습니다. <질문> 의회에서 공화당의 목소리가 커지게 됐는데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답변> 네, 이번 선거의 쟁점은 경제였습니다. 당장 오바마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놓고 재정적자 축소를 강조하는 공화당간 격론이 예상됩니다. 차기 하원의장이 유력한 베이너 공화당 원내대표는 선거승리를 선언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녹취>베이너 (공화당 원내대표) 통상분야에선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비관세 장벽 문제를 들어 압박을 강화할 경우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협의가 진행중인 한미 fta 비준에는 긍정적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부시 정부 때 타결된 FTA에 대해 공화당은 줄곳 지지를 해왔고 걸림돌이 돼 왔던 민주당의 상하원 해당 상임위원장들이 물러나게 된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는 의회비준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미 관계에 있어서는 조심스럽게 대화국면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오바마 정부에 공화당의 강경 입김이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그동안 오바마 정부가 공화당 이상으로 강경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앞으로 3시간 뒤 오바마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엽니다. 선거결과에 대한 입장과 함께 향국 미국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질문> 이번 선거에서는 한인들도 상당수 출마했는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이번 중간선거에 한인은 전국적으로 23명이 출마해 모두 선전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중 하나라는 la근교의 어바인시 시장인 강석희 시장이 재선의 벽을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재정을 좌우하는5명의 조세 형평 위원 중에 미셀 박 위원이 재선했고 워싱턴 주 신호범 의원은 주 상원의원 4선, 입양아출신 훈영 합굿 씨가 미시간 주 상원의원, 박병진 변호사가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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