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제동’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보류…반발

입력 2010.11.04 (22:10) 수정 2010.11.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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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인고속도로 서울 도심 구간을 땅 속으로 넣는 사업. 정부 심사까지 마쳤지만 왠일인지 진척이 되질 않습니다.



시의회가 제동을 걸어선데, 주민들은 30년을 기다렸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인고속도로 서울 통과 구간은 대표적인 상습 정체구간입니다.



도심 위를 가로질러 주민들 불편이 수십년간 지속돼 온 곳입니다.



<인터뷰> 서상석(양천구 신월2동) : "첫째 매연과 둘째 소음 굉장합니다. 학교가 바로 옆에 있어서 피해가 심각합니다. 지하로 넣고 좀 사람답게 삽시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이 구간을 지하화하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민간자본 4천5백억 여 원이 투입되는 민자사업으로 타당성 심사와 재정 심의, 적격성 심사를 거쳐 서울시의회 동의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의회가 이 계획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뷰> 이명영(서울시의원) : "제대로 고속도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6차선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



그러나 주민들은 사업이 변경되면, 예산확보에 문제가 생겨,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반발합니다.



<인터뷰> 김용태(의원/한나라당) : "모든 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따라서 제물포 터널을 하기 위해 예산이 이미 다 확보돼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의회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정례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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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의회 제동’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보류…반발
    • 입력 2010-11-04 22:10:53
    • 수정2010-11-04 2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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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인고속도로 서울 도심 구간을 땅 속으로 넣는 사업. 정부 심사까지 마쳤지만 왠일인지 진척이 되질 않습니다.

시의회가 제동을 걸어선데, 주민들은 30년을 기다렸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인고속도로 서울 통과 구간은 대표적인 상습 정체구간입니다.

도심 위를 가로질러 주민들 불편이 수십년간 지속돼 온 곳입니다.

<인터뷰> 서상석(양천구 신월2동) : "첫째 매연과 둘째 소음 굉장합니다. 학교가 바로 옆에 있어서 피해가 심각합니다. 지하로 넣고 좀 사람답게 삽시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이 구간을 지하화하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민간자본 4천5백억 여 원이 투입되는 민자사업으로 타당성 심사와 재정 심의, 적격성 심사를 거쳐 서울시의회 동의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의회가 이 계획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뷰> 이명영(서울시의원) : "제대로 고속도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6차선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

그러나 주민들은 사업이 변경되면, 예산확보에 문제가 생겨,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반발합니다.

<인터뷰> 김용태(의원/한나라당) : "모든 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따라서 제물포 터널을 하기 위해 예산이 이미 다 확보돼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의회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정례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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