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본격적인 피서철이 됐습니다마는 일부 피서지에서는 바가지 상혼이 여전히 극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동취재부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 한 철에만 수백만 명의 피서객들이 찾는 경포해수욕장.
평일 민박은 3만원, 모텔은 5만원 선이지만 주말에는 부르는 게 값입니다.
⊙인터뷰: 9만 원요?
⊙모텔 주인: 네.
⊙인터뷰: 며칠 전에는 5만 원이었는데?
⊙모텔 주인: 오늘은 최하가 9만 원이에요, 토요일인데….
⊙기자: 시설이 형편없을수록 호객꾼이 극성입니다.
자가용까지 동원됩니다.
⊙인터뷰: 얼마예요?
⊙호객 여성: 3만 원이요.
차량 서비스 해줘요.
아니면 택시타고 나가야 돼요.
⊙기자: 이끌려 간 곳은 공동화장실을 쓰는 작은 쪽방 여관.
첫 인상부터 구기게 됩니다.
또 다른 해수욕장.
개인 파라솔은 치지 못하게 하고 임대 파라솔값은 비싸게 챙깁니다.
⊙인터뷰: 얼마예요?
⊙파라솔 대여 상인: 만 원이요.
싸게 주는 거예요.
만 5천 원, 이만 원 할 때도 있는데….
⊙기자: 경포해수욕장보다 3배나 비쌉니다.
동해안을 따라 있는 작은 해수욕장들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해변 사용권이 여름 한 철 장사를 노리는 외지인들에게 불법 임대됐기 때문입니다.
해변 사용허가를 받은 마을 주민회가 통산 1, 2000만원의 사용권을 외지인에게 팝니다.
외지인은 상점과 파라솔 운영권 등을 수백만 원씩에 재분양합니다.
결국 짧은 피서철 동안 본전을 뽑으려다 보니 바가지 상혼이 더욱 극성입니다.
⊙임대 상인: 정상요금은 불가능하죠.
투자했는데 이윤을 봐야지 적자낼 수는 없잖아요.
⊙기자: 장기적인 시설투자나 친절한 서비스는 뒷전일 수밖에 없습니다.
⊙피서객: 시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데 비용만 자꾸 올라가고 그래서 물놀이만 하고 콘도 가서 놀거든요.
별로 돈 쓰고 싶지 않아요.
⊙기자: 천혜의 관광자원인 동해안 해수욕장.
바가지 상혼이 피서객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기동취재부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 한 철에만 수백만 명의 피서객들이 찾는 경포해수욕장.
평일 민박은 3만원, 모텔은 5만원 선이지만 주말에는 부르는 게 값입니다.
⊙인터뷰: 9만 원요?
⊙모텔 주인: 네.
⊙인터뷰: 며칠 전에는 5만 원이었는데?
⊙모텔 주인: 오늘은 최하가 9만 원이에요, 토요일인데….
⊙기자: 시설이 형편없을수록 호객꾼이 극성입니다.
자가용까지 동원됩니다.
⊙인터뷰: 얼마예요?
⊙호객 여성: 3만 원이요.
차량 서비스 해줘요.
아니면 택시타고 나가야 돼요.
⊙기자: 이끌려 간 곳은 공동화장실을 쓰는 작은 쪽방 여관.
첫 인상부터 구기게 됩니다.
또 다른 해수욕장.
개인 파라솔은 치지 못하게 하고 임대 파라솔값은 비싸게 챙깁니다.
⊙인터뷰: 얼마예요?
⊙파라솔 대여 상인: 만 원이요.
싸게 주는 거예요.
만 5천 원, 이만 원 할 때도 있는데….
⊙기자: 경포해수욕장보다 3배나 비쌉니다.
동해안을 따라 있는 작은 해수욕장들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해변 사용권이 여름 한 철 장사를 노리는 외지인들에게 불법 임대됐기 때문입니다.
해변 사용허가를 받은 마을 주민회가 통산 1, 2000만원의 사용권을 외지인에게 팝니다.
외지인은 상점과 파라솔 운영권 등을 수백만 원씩에 재분양합니다.
결국 짧은 피서철 동안 본전을 뽑으려다 보니 바가지 상혼이 더욱 극성입니다.
⊙임대 상인: 정상요금은 불가능하죠.
투자했는데 이윤을 봐야지 적자낼 수는 없잖아요.
⊙기자: 장기적인 시설투자나 친절한 서비스는 뒷전일 수밖에 없습니다.
⊙피서객: 시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데 비용만 자꾸 올라가고 그래서 물놀이만 하고 콘도 가서 놀거든요.
별로 돈 쓰고 싶지 않아요.
⊙기자: 천혜의 관광자원인 동해안 해수욕장.
바가지 상혼이 피서객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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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서지 바가지 상혼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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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7-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렇게 본격적인 피서철이 됐습니다마는 일부 피서지에서는 바가지 상혼이 여전히 극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동취재부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 한 철에만 수백만 명의 피서객들이 찾는 경포해수욕장.
평일 민박은 3만원, 모텔은 5만원 선이지만 주말에는 부르는 게 값입니다.
⊙인터뷰: 9만 원요?
⊙모텔 주인: 네.
⊙인터뷰: 며칠 전에는 5만 원이었는데?
⊙모텔 주인: 오늘은 최하가 9만 원이에요, 토요일인데….
⊙기자: 시설이 형편없을수록 호객꾼이 극성입니다.
자가용까지 동원됩니다.
⊙인터뷰: 얼마예요?
⊙호객 여성: 3만 원이요.
차량 서비스 해줘요.
아니면 택시타고 나가야 돼요.
⊙기자: 이끌려 간 곳은 공동화장실을 쓰는 작은 쪽방 여관.
첫 인상부터 구기게 됩니다.
또 다른 해수욕장.
개인 파라솔은 치지 못하게 하고 임대 파라솔값은 비싸게 챙깁니다.
⊙인터뷰: 얼마예요?
⊙파라솔 대여 상인: 만 원이요.
싸게 주는 거예요.
만 5천 원, 이만 원 할 때도 있는데….
⊙기자: 경포해수욕장보다 3배나 비쌉니다.
동해안을 따라 있는 작은 해수욕장들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해변 사용권이 여름 한 철 장사를 노리는 외지인들에게 불법 임대됐기 때문입니다.
해변 사용허가를 받은 마을 주민회가 통산 1, 2000만원의 사용권을 외지인에게 팝니다.
외지인은 상점과 파라솔 운영권 등을 수백만 원씩에 재분양합니다.
결국 짧은 피서철 동안 본전을 뽑으려다 보니 바가지 상혼이 더욱 극성입니다.
⊙임대 상인: 정상요금은 불가능하죠.
투자했는데 이윤을 봐야지 적자낼 수는 없잖아요.
⊙기자: 장기적인 시설투자나 친절한 서비스는 뒷전일 수밖에 없습니다.
⊙피서객: 시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데 비용만 자꾸 올라가고 그래서 물놀이만 하고 콘도 가서 놀거든요.
별로 돈 쓰고 싶지 않아요.
⊙기자: 천혜의 관광자원인 동해안 해수욕장.
바가지 상혼이 피서객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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