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실무협의 오늘도 계속…밀실 비판

입력 2010.11.06 (08:14) 수정 2010.11.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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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의 쟁점 현안을 타결하기 위해 어제까지 이틀째 협의를 했지만 끝내 타결되지 않아 오늘 다시 추가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막판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부가 모두 협의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밀실 협상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계속된 한미 FTA 실무협의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늘 추가 협상에 들어갑니다.

미국 측은 자동차와 쇠고기에 대한 요구사항을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웬디 커틀러 : "(좋은 협의결과가 예상됩니까?)..."

미국은 미국산 차에 대한 안전과 배기가스 기준을 완화해 줄 것과 한국차에 대한 관세환급 제도를 축소하자는 등 5~6가지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녹취>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 정부도 연비규제 면에서 규정도 바꾸고 있기 때문에 서로 협의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허용 요구는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협상 마감 시점이 가까워 지면서 미국의 공세 수위가 높아 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협의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밀실 협상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해영(한신대 교수) : "국가 이익과 관련된 일을 밀실협의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 알권리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다음주 초 통상장관 회담에서 쟁점 사항에 대한 최종 타결을 이루고 11일 한.미 정상회담 때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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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실무협의 오늘도 계속…밀실 비판
    • 입력 2010-11-06 08:14:53
    • 수정2010-11-06 08: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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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의 쟁점 현안을 타결하기 위해 어제까지 이틀째 협의를 했지만 끝내 타결되지 않아 오늘 다시 추가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막판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부가 모두 협의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밀실 협상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계속된 한미 FTA 실무협의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늘 추가 협상에 들어갑니다. 미국 측은 자동차와 쇠고기에 대한 요구사항을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웬디 커틀러 : "(좋은 협의결과가 예상됩니까?)..." 미국은 미국산 차에 대한 안전과 배기가스 기준을 완화해 줄 것과 한국차에 대한 관세환급 제도를 축소하자는 등 5~6가지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녹취>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 정부도 연비규제 면에서 규정도 바꾸고 있기 때문에 서로 협의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허용 요구는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협상 마감 시점이 가까워 지면서 미국의 공세 수위가 높아 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협의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밀실 협상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해영(한신대 교수) : "국가 이익과 관련된 일을 밀실협의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 알권리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다음주 초 통상장관 회담에서 쟁점 사항에 대한 최종 타결을 이루고 11일 한.미 정상회담 때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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