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목회’ 자금 횡령 정황 포착

입력 2010.11.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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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 갈수록 복잡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일부 의원 측에서 후원금을 먼저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고, 중간에 배달 사고가 났다는 의혹도 드러났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목회가 이른바 '입법 로비'를 위해 조성한 자금은 모두 8억 원입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국회의원들의 계좌로 입금된 후원금 2억 7천여 만원을 제외한 5억여 원 가운데 일부가 횡령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우선 청목회 간부들이 경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1억 원을 뺀 4억 원의 용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목회에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냈지만 나중에 통보를 받지 못한 회원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녹취> 국회의원 보좌관 : "돈을 바로 돌려줬는데 나중에 딴 사람들이 와서 소득공제 받는다고 후원회 영수증을 달라고 찾아왔더라고요."

또 입법을 도와준 대가로 일부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국회의원실에서 청목회 측에 후원금을 먼저 요구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 3명의 회계담당자들을 내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소환 통보를 받은 의원실은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실과, 강기정 민주당 의원실, 그리고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실 등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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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청목회’ 자금 횡령 정황 포착
    • 입력 2010-11-07 21: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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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 갈수록 복잡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일부 의원 측에서 후원금을 먼저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고, 중간에 배달 사고가 났다는 의혹도 드러났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목회가 이른바 '입법 로비'를 위해 조성한 자금은 모두 8억 원입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국회의원들의 계좌로 입금된 후원금 2억 7천여 만원을 제외한 5억여 원 가운데 일부가 횡령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우선 청목회 간부들이 경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1억 원을 뺀 4억 원의 용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목회에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냈지만 나중에 통보를 받지 못한 회원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녹취> 국회의원 보좌관 : "돈을 바로 돌려줬는데 나중에 딴 사람들이 와서 소득공제 받는다고 후원회 영수증을 달라고 찾아왔더라고요." 또 입법을 도와준 대가로 일부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국회의원실에서 청목회 측에 후원금을 먼저 요구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 3명의 회계담당자들을 내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소환 통보를 받은 의원실은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실과, 강기정 민주당 의원실, 그리고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실 등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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