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통상장관회의…FTA 최종 담판

입력 2010.11.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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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한·미 양국 통상장관들이 만나 FTA 쟁점 현안을 둘러싼 담판을 벌입니다.

정상간의 거듭된 정치적 합의에 따라 열리는 만큼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크지만, 최종 타결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서울에 도착한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오늘부터 이틀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쟁점현안에 대한 타결을 시도합니다.

나흘간의 실무협의를 통해 자동차 분야 일부 쟁점에선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승용차의 연비기준을 리터당 17km 이상으로 정할 계획인데, 연간 판매대수가 만대 이하인 미국산 승용차에 대해서는 이 기준을 면제해주기로 한 겁니다.

그러나 한국 자동차 업체가 제3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미국에 완성차를 수출하면 부품에 대한 관세를 돌려받는 것과 관련해 이를 줄이라는 미국 측의 요구에 대해서는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또 한국이 30개월 미만의 소로 제한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도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역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합의된 내용을 어떤 형식으로 담아낼 지에 대해서도 양측은 격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해영(한신대 국제통상학부교수) :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라도 타협안을 도출해서 양국 정상이 G20정상회담에서 발표하는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측은 통상장관 회담에서 이견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한 뒤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 때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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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통상장관회의…FTA 최종 담판
    • 입력 2010-11-08 08: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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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한·미 양국 통상장관들이 만나 FTA 쟁점 현안을 둘러싼 담판을 벌입니다. 정상간의 거듭된 정치적 합의에 따라 열리는 만큼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크지만, 최종 타결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서울에 도착한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오늘부터 이틀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쟁점현안에 대한 타결을 시도합니다. 나흘간의 실무협의를 통해 자동차 분야 일부 쟁점에선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승용차의 연비기준을 리터당 17km 이상으로 정할 계획인데, 연간 판매대수가 만대 이하인 미국산 승용차에 대해서는 이 기준을 면제해주기로 한 겁니다. 그러나 한국 자동차 업체가 제3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미국에 완성차를 수출하면 부품에 대한 관세를 돌려받는 것과 관련해 이를 줄이라는 미국 측의 요구에 대해서는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또 한국이 30개월 미만의 소로 제한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도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역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합의된 내용을 어떤 형식으로 담아낼 지에 대해서도 양측은 격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해영(한신대 국제통상학부교수) :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라도 타협안을 도출해서 양국 정상이 G20정상회담에서 발표하는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측은 통상장관 회담에서 이견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한 뒤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 때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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