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20kg 감량! 신토불이 다이어트

입력 2010.11.12 (09:04) 수정 2010.11.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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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만 되면 늘어가는 살 때문에 고민인 분들 계시죠?

덴마크 다이어트니 황제 다이어트니 하는 별별 다이어트에, 심지어 약까지 먹는 분도 있더군요?

하지만 섣불리 살 빼려고 무리했다가 괜히 건강만 해치고 얼굴 상했다는 말 듣는 경우도 있는데요.

정수영 기자, 우리 몸에 잘 맞는,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 좀 알려주세요.

<리포트>

우리 몸에 가장 잘 맞는 건 역시 우리 음식, 우리 운동이 아닌가 싶은데요.

요즘 이른바 신토불이 다이어트로 살 빼기 도전하는 분들 참 많습니다.

우리 전통 음식 청국장을 먹기 시작해 무려 20kg을 감량했다는 분도 있고요.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큰 전통 운동 태껸, 우아한 춤사위 배우며 저절로 살 빠지는 한국무용도 인깁니다.

서울 은평구의 한 태껸 도장.

태껸수련생들이 우렁찬 기합소리를 내며 수업에 열중합니다.

주부 50살 이도연 씨는 얼마 전 살을 빼기 위해 태껸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도연(태껸 다이어트 주부) : “아이 낳으면서 살이 쪄서 마녀수프 (같은) 외국 다이어트(방법)를 여러 가지 해 봤는데 그렇게 크게 효과를 많이 보지 못한 것 같아요.“

독특한 기합소리에 맞춘 발차기 동작.

이 씨도 관장님 특별지도에 젖 멎던 힘을 다해보는데요.

시작 한지 10분도 안돼서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인터뷰> 이도연(태껸 다이어트 주부) : “생각보다 훨씬 운동량도 많고요. 에너지 소비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제 체질에 맞고 우리 고유의 운동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씨를 태껸 도장으로 이끈 사람은 바로 남편 친구인 김현태 씨인데요.

<인터뷰> 김현태(서울 응암동) : “저도 이 운동을 해서 상당히 효과를 많이 봤고 6개월 만에 5kg 정도 뱃살을 감량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뱃살!

태껸 2년차인 현태 씨와 3개월 된 초보 태껸 수련생 전성천 씨, 뱃살에서 차이가 뚜렷합니다.

<인터뷰> 전성천(서울 갈현동) : “우리 나이에 맞는 운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태껸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온 몸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큰 편입니다.

<인터뷰> 이도연(태껸 다이어트 주부) : “뱃살이 많이 빠지는 것 같아서 (다이어트에) 아주 효과적이지 않을까 기대가 큽니다.”

고운 무용복 차림의 여성들이 우리 가락에 맞춰 흥겨운 춤사위에 몸을 맡깁니다.

주부 장경애 씨는 우리 전통 무용 가운데 하나인 입춤으로 다이어트에 도전했습니다.

<인터뷰> 장경애(전통춤 다이어트 주부) : “나이 든 사람한테 조금 덜 무리가 가는 것 같아요. 음악하고 하나의 일치가 돼서 (다이어트에)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하늘을 향해 힘 있게 뻗는 팔동작을 유독 여러 차례 반복하는데요.

날씬하고 탄력있는 팔 맵시를 가꾸는 데 그만입니다.

<인터뷰> 장경애(전통춤 다이어트 주부) : “주부들이 팔에 군살이 많아요.그래서 한국 무용하다 보면 군살이 빠지고...”

오늘 배운 내용을 복습 해 보는 장경애씨.

무용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되면서 특히 뱃살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장경애(전통춤 다이어트 주부) : “무용을 하고 난 뒤에 옷을 입으니까 옷들이 헐렁해지니까 기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흥겨운 장단에 맞춰 온 몸 근육을 사용하다보니 체력 소모가 큽니다.

<인터뷰> 지희영(무용학원 원장) : “우리 신체 부위가 움직이지 않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한국무용을 하게 되면 살이 찌고 싶어도 찔 수가 없습니다.“

경기도 이천에 사는 조윤주 주부 매일 아침, 윤주 씨가 잊지 않고 챙겨 먹는 이것! 바로 청국장인데요.

윤주 씨는 첫 아이를 낳은 뒤 부쩍 찐 살을 빼기 위해 청국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엔 외출할 때에도 가방에 넣고 다니며 밥 대신, 간식대신 청국장을 먹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윤주(청국장 다이어트 주부) : “체중이 아예 아이를 낳고 연년생으로 낳다 보니까 빠지지가 않는 거예요. 무얼 먹어도 안 빠지고... 다른 사람이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먹어보라고 해서 줬는데 저는 속에서 그걸 안 받아서 못 먹겠더라고요.“

첫 아이를 가지면서 24킬로그램이나 살이 쪘던 조윤주 씨.

청국장에 들어있는 레시틴과 사포닌 성분이 지방분해에 효과가 있다는 말에 더 열심히 먹고 있는데요.

덕분에 74킬로그램이던 몸무게가 54킬로그램으로 20킬로그램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조윤주(청국장 다이어트 주부) : “(아이들) 손잡고 다니는 것 외에는 (다른) 운동을 안했으니까...그런데도 이렇게 (살이) 서서히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참 좋았어요.“

청국장 효과 톡톡히 본 윤주씨, 이번엔 청국장 가루를 섞어 부침개를 만들어봅니다.

덕분에 청국장은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인데요.

이젠 온 가족이청국장 마니아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강순(시어머니) :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더니 청국장에 정착하더라고요. 그게 지금까지 온 식구가 청국장에 매달리는 그런 가족이 됐어요.“

역시 우리 몸엔 우리 것이 최고!

익숙한 음식과 운동으로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확실하게 살 빼주는 신토불이 다이어트가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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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20kg 감량! 신토불이 다이어트
    • 입력 2010-11-12 09:04:29
    • 수정2010-11-12 10: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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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만 되면 늘어가는 살 때문에 고민인 분들 계시죠? 덴마크 다이어트니 황제 다이어트니 하는 별별 다이어트에, 심지어 약까지 먹는 분도 있더군요? 하지만 섣불리 살 빼려고 무리했다가 괜히 건강만 해치고 얼굴 상했다는 말 듣는 경우도 있는데요. 정수영 기자, 우리 몸에 잘 맞는,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 좀 알려주세요. <리포트> 우리 몸에 가장 잘 맞는 건 역시 우리 음식, 우리 운동이 아닌가 싶은데요. 요즘 이른바 신토불이 다이어트로 살 빼기 도전하는 분들 참 많습니다. 우리 전통 음식 청국장을 먹기 시작해 무려 20kg을 감량했다는 분도 있고요.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큰 전통 운동 태껸, 우아한 춤사위 배우며 저절로 살 빠지는 한국무용도 인깁니다. 서울 은평구의 한 태껸 도장. 태껸수련생들이 우렁찬 기합소리를 내며 수업에 열중합니다. 주부 50살 이도연 씨는 얼마 전 살을 빼기 위해 태껸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도연(태껸 다이어트 주부) : “아이 낳으면서 살이 쪄서 마녀수프 (같은) 외국 다이어트(방법)를 여러 가지 해 봤는데 그렇게 크게 효과를 많이 보지 못한 것 같아요.“ 독특한 기합소리에 맞춘 발차기 동작. 이 씨도 관장님 특별지도에 젖 멎던 힘을 다해보는데요. 시작 한지 10분도 안돼서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인터뷰> 이도연(태껸 다이어트 주부) : “생각보다 훨씬 운동량도 많고요. 에너지 소비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제 체질에 맞고 우리 고유의 운동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씨를 태껸 도장으로 이끈 사람은 바로 남편 친구인 김현태 씨인데요. <인터뷰> 김현태(서울 응암동) : “저도 이 운동을 해서 상당히 효과를 많이 봤고 6개월 만에 5kg 정도 뱃살을 감량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뱃살! 태껸 2년차인 현태 씨와 3개월 된 초보 태껸 수련생 전성천 씨, 뱃살에서 차이가 뚜렷합니다. <인터뷰> 전성천(서울 갈현동) : “우리 나이에 맞는 운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태껸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온 몸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큰 편입니다. <인터뷰> 이도연(태껸 다이어트 주부) : “뱃살이 많이 빠지는 것 같아서 (다이어트에) 아주 효과적이지 않을까 기대가 큽니다.” 고운 무용복 차림의 여성들이 우리 가락에 맞춰 흥겨운 춤사위에 몸을 맡깁니다. 주부 장경애 씨는 우리 전통 무용 가운데 하나인 입춤으로 다이어트에 도전했습니다. <인터뷰> 장경애(전통춤 다이어트 주부) : “나이 든 사람한테 조금 덜 무리가 가는 것 같아요. 음악하고 하나의 일치가 돼서 (다이어트에)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하늘을 향해 힘 있게 뻗는 팔동작을 유독 여러 차례 반복하는데요. 날씬하고 탄력있는 팔 맵시를 가꾸는 데 그만입니다. <인터뷰> 장경애(전통춤 다이어트 주부) : “주부들이 팔에 군살이 많아요.그래서 한국 무용하다 보면 군살이 빠지고...” 오늘 배운 내용을 복습 해 보는 장경애씨. 무용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되면서 특히 뱃살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장경애(전통춤 다이어트 주부) : “무용을 하고 난 뒤에 옷을 입으니까 옷들이 헐렁해지니까 기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흥겨운 장단에 맞춰 온 몸 근육을 사용하다보니 체력 소모가 큽니다. <인터뷰> 지희영(무용학원 원장) : “우리 신체 부위가 움직이지 않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한국무용을 하게 되면 살이 찌고 싶어도 찔 수가 없습니다.“ 경기도 이천에 사는 조윤주 주부 매일 아침, 윤주 씨가 잊지 않고 챙겨 먹는 이것! 바로 청국장인데요. 윤주 씨는 첫 아이를 낳은 뒤 부쩍 찐 살을 빼기 위해 청국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엔 외출할 때에도 가방에 넣고 다니며 밥 대신, 간식대신 청국장을 먹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윤주(청국장 다이어트 주부) : “체중이 아예 아이를 낳고 연년생으로 낳다 보니까 빠지지가 않는 거예요. 무얼 먹어도 안 빠지고... 다른 사람이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먹어보라고 해서 줬는데 저는 속에서 그걸 안 받아서 못 먹겠더라고요.“ 첫 아이를 가지면서 24킬로그램이나 살이 쪘던 조윤주 씨. 청국장에 들어있는 레시틴과 사포닌 성분이 지방분해에 효과가 있다는 말에 더 열심히 먹고 있는데요. 덕분에 74킬로그램이던 몸무게가 54킬로그램으로 20킬로그램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조윤주(청국장 다이어트 주부) : “(아이들) 손잡고 다니는 것 외에는 (다른) 운동을 안했으니까...그런데도 이렇게 (살이) 서서히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참 좋았어요.“ 청국장 효과 톡톡히 본 윤주씨, 이번엔 청국장 가루를 섞어 부침개를 만들어봅니다. 덕분에 청국장은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인데요. 이젠 온 가족이청국장 마니아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강순(시어머니) :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더니 청국장에 정착하더라고요. 그게 지금까지 온 식구가 청국장에 매달리는 그런 가족이 됐어요.“ 역시 우리 몸엔 우리 것이 최고! 익숙한 음식과 운동으로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확실하게 살 빼주는 신토불이 다이어트가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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