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청 노조, 총파업 찬반 투표

입력 2010.11.12 (13:02) 수정 2010.11.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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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가 다음주 총파업을 결의하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년 이상 일한 사내하청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현대차 측이 노조의 임단협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조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표 참가 대상은 현대차 울산, 아산, 전주 사내하청 업체 소속 근로자 2천3백여명입니다.

투표는 오늘 새벽 1시부터 각 공장별로 시작돼 오후 3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야간 근무 근로자는 이미 투표를 마친 상태이며, 주간 근무자들은 조금 전인 12시,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2일, 대법원이 "2년 이상 일한 사내하청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봐야한다"는 판결 이후, 노조는 현대차를 상대로 4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요구했지만, 현대차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상탭니다.

노조는 더 이상의 교섭요구는 의미가 없다며, 지난주 금요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조정신청을 내고 파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는 오후 4시쯤 나올 전망이며, 찬성으로 통과될 경우 노조는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사내하청 노조가 다음주 총파업을 한다면 지난 2006년 9월 이후 4년여만입니다.

한편 현대차 측은 노조 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 투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생산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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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사내하청 노조, 총파업 찬반 투표
    • 입력 2010-11-12 13:02:10
    • 수정2010-11-12 1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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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가 다음주 총파업을 결의하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년 이상 일한 사내하청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현대차 측이 노조의 임단협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조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표 참가 대상은 현대차 울산, 아산, 전주 사내하청 업체 소속 근로자 2천3백여명입니다. 투표는 오늘 새벽 1시부터 각 공장별로 시작돼 오후 3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야간 근무 근로자는 이미 투표를 마친 상태이며, 주간 근무자들은 조금 전인 12시,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2일, 대법원이 "2년 이상 일한 사내하청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봐야한다"는 판결 이후, 노조는 현대차를 상대로 4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요구했지만, 현대차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상탭니다. 노조는 더 이상의 교섭요구는 의미가 없다며, 지난주 금요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조정신청을 내고 파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는 오후 4시쯤 나올 전망이며, 찬성으로 통과될 경우 노조는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사내하청 노조가 다음주 총파업을 한다면 지난 2006년 9월 이후 4년여만입니다. 한편 현대차 측은 노조 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 투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생산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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