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여사 오늘 석방…미얀마 혼란 예고

입력 2010.11.13 (08:19) 수정 2010.11.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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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려 14년 간을 가택 연금상태로 있던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상 수지 여사가 오늘 석방될 예정입니다.

수지 여사는 석방되는 즉시 '총선 부정사례 조사위'에 참여해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미얀마 정국에 태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LND 당사가 오랫만에 활기에 넘칩니다.

오늘로 예고된 수지 여사의 석방을 환영하기 위해 전국에서 지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미얀마 군정이 수지 여사의 가택연금을 추가 연장할 명분이나 법적 근거가 없어 오늘 석방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1989년 첫 가택연금 조치를 당한 이래 최근 21년 기간 중 무려 15년을 집안에서만 지내왔습니다.

<인터뷰>아웅 테인(수지 여사 변호사) : "미얀마 정부는 법에 따라 수지 여사를 틀림없이 석방할 것으로 믿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이미 수지 여사의 연금 해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석방을 하더라도 기간을 제한하거나 활동 범위를 수도 양곤으로 묶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지 여사는 조건부 석방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수지 여사는 석방과 동시에 다시 정치 전선에 뛰어듭니다.

첫 활동으로 LND가 구성한 '총선 부정사례 조사위원회'에 참여합니다.

<인터뷰> 니얀 윈(NLD 대변인) : "수지 여사가 선거부정 문제를 다룰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자체 보고서를 토대로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지 여사가 정치활동을 본격화 하면서 군정을 겨냥할 경우 미얀마 정국은 상당한 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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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웅산 수지 여사 오늘 석방…미얀마 혼란 예고
    • 입력 2010-11-13 08: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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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려 14년 간을 가택 연금상태로 있던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상 수지 여사가 오늘 석방될 예정입니다. 수지 여사는 석방되는 즉시 '총선 부정사례 조사위'에 참여해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미얀마 정국에 태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LND 당사가 오랫만에 활기에 넘칩니다. 오늘로 예고된 수지 여사의 석방을 환영하기 위해 전국에서 지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미얀마 군정이 수지 여사의 가택연금을 추가 연장할 명분이나 법적 근거가 없어 오늘 석방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1989년 첫 가택연금 조치를 당한 이래 최근 21년 기간 중 무려 15년을 집안에서만 지내왔습니다. <인터뷰>아웅 테인(수지 여사 변호사) : "미얀마 정부는 법에 따라 수지 여사를 틀림없이 석방할 것으로 믿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이미 수지 여사의 연금 해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석방을 하더라도 기간을 제한하거나 활동 범위를 수도 양곤으로 묶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지 여사는 조건부 석방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수지 여사는 석방과 동시에 다시 정치 전선에 뛰어듭니다. 첫 활동으로 LND가 구성한 '총선 부정사례 조사위원회'에 참여합니다. <인터뷰> 니얀 윈(NLD 대변인) : "수지 여사가 선거부정 문제를 다룰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자체 보고서를 토대로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지 여사가 정치활동을 본격화 하면서 군정을 겨냥할 경우 미얀마 정국은 상당한 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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