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느림보 마을이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느림보 마을에 '맛있는 축제'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이진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네다섯 시간 동안 장작불에 푹 삶은 콩을, 절구에 담아 곱게 빻습니다.
종갓집 10대 종부는 반듯한 메주를 빚어 짚으로 엮고, 곰팡이가 슬 때까지 한달 가량을 기다립니다.
장을 담가 항아리에 묵혀두고 아침저녁으로 정성껏 살펴야 합니다.
구수한 장맛을 맛보기까지는 꼬박 일 년이 걸립니다.
<인터뷰>기순도(전통장 명인):"간장된장 우리나라 음식의 기본이잖아요. 그 맛이 변하지 않는 게 전통식품이죠. 그래서 그대로 이어가고 있어요."
척척 맞는 호흡으로 수없이 잡아당기기를 반복하면 어느새 달콤한 맛이 깃들여집니다.
3대째 이어온 '전통엿 만들기'는 이틀 동안의 고된 작업 끝에 완성됩니다.
<인터뷰>"비법이 다르듯 손맛도 다 달라요. 어떻게 만드느냐에 엿 맛이 다 달라요."
느림보 마을의 맛은 모두 기다림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음식을 만드는 과정, 그 자체가 볼거립니다.
<인터뷰> 관광객:"시중에서는 볼 수 없는 음식들이고, 달콤하면서도 단백한 맛들이 좋아요."
굽이굽이 돌아가는 돌담길과 고즈넉한 고택.
시간을 거꾸로 느릿느릿 돌아가는 느림보 마을의 맛은 가을의 정취만큼이나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연입니다.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느림보 마을이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느림보 마을에 '맛있는 축제'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이진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네다섯 시간 동안 장작불에 푹 삶은 콩을, 절구에 담아 곱게 빻습니다.
종갓집 10대 종부는 반듯한 메주를 빚어 짚으로 엮고, 곰팡이가 슬 때까지 한달 가량을 기다립니다.
장을 담가 항아리에 묵혀두고 아침저녁으로 정성껏 살펴야 합니다.
구수한 장맛을 맛보기까지는 꼬박 일 년이 걸립니다.
<인터뷰>기순도(전통장 명인):"간장된장 우리나라 음식의 기본이잖아요. 그 맛이 변하지 않는 게 전통식품이죠. 그래서 그대로 이어가고 있어요."
척척 맞는 호흡으로 수없이 잡아당기기를 반복하면 어느새 달콤한 맛이 깃들여집니다.
3대째 이어온 '전통엿 만들기'는 이틀 동안의 고된 작업 끝에 완성됩니다.
<인터뷰>"비법이 다르듯 손맛도 다 달라요. 어떻게 만드느냐에 엿 맛이 다 달라요."
느림보 마을의 맛은 모두 기다림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음식을 만드는 과정, 그 자체가 볼거립니다.
<인터뷰> 관광객:"시중에서는 볼 수 없는 음식들이고, 달콤하면서도 단백한 맛들이 좋아요."
굽이굽이 돌아가는 돌담길과 고즈넉한 고택.
시간을 거꾸로 느릿느릿 돌아가는 느림보 마을의 맛은 가을의 정취만큼이나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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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림보 마을 ‘맛있는 축제’
-
- 입력 2010-11-13 21:50:59
<앵커 멘트>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느림보 마을이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느림보 마을에 '맛있는 축제'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이진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네다섯 시간 동안 장작불에 푹 삶은 콩을, 절구에 담아 곱게 빻습니다.
종갓집 10대 종부는 반듯한 메주를 빚어 짚으로 엮고, 곰팡이가 슬 때까지 한달 가량을 기다립니다.
장을 담가 항아리에 묵혀두고 아침저녁으로 정성껏 살펴야 합니다.
구수한 장맛을 맛보기까지는 꼬박 일 년이 걸립니다.
<인터뷰>기순도(전통장 명인):"간장된장 우리나라 음식의 기본이잖아요. 그 맛이 변하지 않는 게 전통식품이죠. 그래서 그대로 이어가고 있어요."
척척 맞는 호흡으로 수없이 잡아당기기를 반복하면 어느새 달콤한 맛이 깃들여집니다.
3대째 이어온 '전통엿 만들기'는 이틀 동안의 고된 작업 끝에 완성됩니다.
<인터뷰>"비법이 다르듯 손맛도 다 달라요. 어떻게 만드느냐에 엿 맛이 다 달라요."
느림보 마을의 맛은 모두 기다림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음식을 만드는 과정, 그 자체가 볼거립니다.
<인터뷰> 관광객:"시중에서는 볼 수 없는 음식들이고, 달콤하면서도 단백한 맛들이 좋아요."
굽이굽이 돌아가는 돌담길과 고즈넉한 고택.
시간을 거꾸로 느릿느릿 돌아가는 느림보 마을의 맛은 가을의 정취만큼이나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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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연 기자 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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