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토지보상에 주민 ‘분통’

입력 2010.11.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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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례적으로 선착순 토지보상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보상비 부족이 이유라는데 토지주들도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보도에 곽영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지 보상을 선착순으로 하겠다는 통보에 토지주들이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밤을 지새기 위해 텐트와 이불도 등장했습니다.

이곳에서 오는 22일까지 기다려야 최종 보상 자격을 얻게 된다는 말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주민 : "축구 표 사러 온것도 아니고 아파트 당첨도 아니고 이게 무슨 꼴 인가?"

LH 즉 한국토지주택공사측은 아산신도시 탕정1지구 240만여 제곱미터에 대한 토지보상을 한 해 2천억원씩 3년간 연차적으로 보상한다는 계획입니다.

자금난때문에 한번에 보상금을 모두 지급할 수 없어서 선착순 방법을 택했다는 해명입니다.

<녹취> 한국토지주택공사측 : "군대식으로 선착순을 표현한 것은 저희의 실수였습니다. 인정합니다."

게다가 보상이 현금이 아닌 채권이어서 불만은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 주민 : "채권을 현금화시키기 위해 할인해야되고 그만큼 손해 아닙니까?"

공사 측은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등 주민 달래기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분통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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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착순 토지보상에 주민 ‘분통’
    • 입력 2010-11-19 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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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례적으로 선착순 토지보상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보상비 부족이 이유라는데 토지주들도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보도에 곽영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지 보상을 선착순으로 하겠다는 통보에 토지주들이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밤을 지새기 위해 텐트와 이불도 등장했습니다. 이곳에서 오는 22일까지 기다려야 최종 보상 자격을 얻게 된다는 말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주민 : "축구 표 사러 온것도 아니고 아파트 당첨도 아니고 이게 무슨 꼴 인가?" LH 즉 한국토지주택공사측은 아산신도시 탕정1지구 240만여 제곱미터에 대한 토지보상을 한 해 2천억원씩 3년간 연차적으로 보상한다는 계획입니다. 자금난때문에 한번에 보상금을 모두 지급할 수 없어서 선착순 방법을 택했다는 해명입니다. <녹취> 한국토지주택공사측 : "군대식으로 선착순을 표현한 것은 저희의 실수였습니다. 인정합니다." 게다가 보상이 현금이 아닌 채권이어서 불만은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 주민 : "채권을 현금화시키기 위해 할인해야되고 그만큼 손해 아닙니까?" 공사 측은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등 주민 달래기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분통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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